
미국에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여성이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 플레이보이 모델 폴라 슬래듀스키(26)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됐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한 주택가 쓰레기통에 있던 시체는 불에 심하게 타 신원확인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치과 기록을 통해 슬래듀스키임이 확인됐다.
6일 폭스뉴스 등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슬래듀스키는 지난달 31일 남자친구 케빈 클라임(34)과 함께 새해를 맞고 레이디 가가의 쇼를 보기 위해 플로리다로 갔다.
하지만 3일 마이애미의 나이트클럽인 ‘클럽 스페이스’에서 남자친구와 심하게 다툰 뒤 새벽에 갑자기 실종됐다. 클라임은 먼저 호텔로 돌아갔고 다음 날 아침까지 그녀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슬래듀스키의 가족들은 “폴라와 남자친구가 자주 싸웠다”며 “때때로 주먹다짐이 오가기도 했는데 클라임이 폴라의 코를 부러뜨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슬래듀스키의 의붓아버지인 리차드 왓킨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폴라가 사망 전 자신의 예전 남자친구에게 '그(클라임)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마이애미 경찰은 시체 발견 직후 클라임을 12시간 동안 취조하고 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클라임의 변호사는 “클라임이 정신적으로 많은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하며 “그는 여자친구의 죽음과 어떤 연관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슬래듀스키는 2003년 ‘플레이보이: 최고의 플레이메이트 찾기’라는 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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