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오'들의 반란, '뜨거운 형제들' 가능성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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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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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은 '단비'와 '우리 아버지'에 맡기고 아무 생각 없이 웃겨주세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뜨거운 형제들'(연출 오윤환)이 치열한 일요 예능 경쟁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28일 '에코하우스' 후속 '뜨거운 형제들'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일밤' 시청률은 5.7%에 머물렀다. 낮은 시청률이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향후 시청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큰형님 3인방. 박명수, 김구라, 탁재환. 이들은 쉴새없는 독설 주고받기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른바 예능 1.5인자, 2.5인자로 불리는 '쩜오' 독설가 3인방의 조합은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진행보다는 토크에 능한 3인방이 동생들을 어르고 놀리는가 하면 서로를 공격하며 자연스러운 흐름을 이어갔다. 덕분에'뜨거운 형제들'은 감동과 의미를 앞세웠던 개편 후 '일밤'의 다른 코너들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


신예들 역시 가능성을 보였다. 예능 초보 한상진은 '한강을 건너자'는 돌발 제안으로 멤버 전원을 한강물에 빠뜨렸고, '쌈디' 싸이먼디 역시 경상도 래퍼로 매력을 발산했다. '20세기 소년' 노유민, '상큼이 막내' 이기광 역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날 '뜨거운 형제들'은 한강 건너기로 신고식을 치렀다. 예능초보 한상진의 의견에 따라 전신 수영복을 입고 한강 도하에 도전한 이들은 한강 수영보다 더 호들갑스러운 독설 퍼레이드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아바타 소개팅'에서는 김구라 탁재훈 한상진 박명수 등 유부남 형제 4명과 박휘순 노유민 사이먼D 이기광 등 총각 형제 4명이 각기 짝을 이뤄 이색 소개팅에 도전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일밤'의 주요 코너들이 최근 신설과 폐지를 계속한 터라 "절대 폐지하지 말고 끝까지 밀어달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시청자들은 "대박 느낌이 난다", "박명수 탁재훈 김구라의 조합이 최고다"며 다음주를 기대하겠다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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