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효과? '승승장구', 火예능 터줏대감 '강심장' 전격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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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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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승승장구'가 마침내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강심장'을 추월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3일 밤 11시대 방송된 '승승장구'는 12.2%(이하 전국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승승장구'는 같은 시간대에 방영된 SBS '강심장'(10.7%)을 따돌리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김승우 최화정 태연 우영 등이 MC를 맡고 있는 '승승장구'에는 이날 월드스타 비가 출연했다.


지난 2월 초 첫 방송된 '승승장구'의 이번 1위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그 간 '강심장'이 폭로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연예인들의 자극적인 이야기를 주로 전달한데 비해, '승승장구'는 출연자와 진지한 토크까지 나눈 조금은 느린 듯한 느낌의 예능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방송계 일각에서는 자극적인 토크에 물린 시청자들이 '느림과 솔직함의 미학'에 관심을 보였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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