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주요 배역인 이은우의 돌연하차로 KBS 1TV 농촌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이 극 전개를 대폭 수정한다.
'산너머 남촌에는' 한정희PD는 28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하차한 이은우대신 후임 연기자를 쓰지 않기로 했다"며 "이은우가 맡았던 유미 역은 이혼으로 극에서 퇴장한다"고 밝혔다.
'산너머 남촌에는'에서 극중 종갓집 며느리 정유미 역을 맡아왔던 이은우는 최근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돌연 하차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극중 유미는 출산을 위해 미국에 갔다 아이를 사산하고 다시는 임신을 못하는 것으로 처리된다.
종갓집 며느리인 유미가 임신을 못한다는 자책에 따라 남편인 종수(김동윤 분)에게 이혼하자는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극 전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이은우의 하차로 제작진은 드라마 전체의 전개 시점을 6년 정도 후로 재설정할 계획이다.
아내와 이혼한 종수는 시골에 내려온 우즈베키스탄 원어민 교사와 사랑에 빠지고, 재혼해 다문화가정을 이룰 전망이다.
한PD는 "이은우의 하차로 작가와 논의 끝에 극 전개를 대폭 수정하게 됐다"며 "농촌의 다문화가정 이야기를 주요 소재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은우는 이달 초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드라마 하차를 제작진에게 알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은우는 아버지 병간호로 더 이상 드라마 출연이 어렵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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