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을 빌미로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강병규가 이병헌이 증인으로 참석하는 재판에 앞서 "이 날을 기다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14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에서 강병규의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속행 공판이 열렸다.
강병규는 이날 재판정에 출두하기에 앞서 법원 입구에서 간단한 인터뷰를 갖고 "지금까지 이병헌을 만날 날을 기다렸다. 드디어 만난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안 좋았지만 이야기하다보면 잘 풀릴 수 있는 문제였는데, 왜 이병헌이 안 만나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강병규는 또 "이병헌이 왜 비공개를 신청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끝나고 나오면 안에서 있었던 일을 상세히 밝히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이병헌이 증인으로 심리에 참석한 가운데 형사4단독 박창렬 판사는 이병헌의 증인 선서 직후 비공개 재판을 선언했다.
이에 이병헌의 증인 선서 직후 다른 참관인들이 나가고, 강병규와 증인 이병헌 등 사건 당사자만이 재판에 참석했다. 이들 외에 이병헌의 소속사 관계자들만이 이날 심리에 참석해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앞서 이병헌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고 싶다며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비공개 심리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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