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고(故) 조오련 선수의 아들 조성모(27)씨가 살을 빼 아버지의 과업을 잇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조성모는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13층홀에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연출 배성우, 이하 스타킹)' 프로젝트 '다이어트킹' 시즌2 출범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조성모는 "살을 빼 다시 수영을 시작하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며 "아버지가 지난해 돌아가시고 운동을 그만뒀는데 그 후 엄청나게 살이 쪘다"고 입을 열었다.
조씨는 "지난해 5월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8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폭식과 폭음을 했더니 30kg 살이 쪘다. 그리고 10월 전국체전에 나갔는데 운동을 한 했던 터라 시합에서 꼴등을 했다"며 "그 후 운동을 안 하고 집에만 있으니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성모씨는 "아직도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번 도전을 통해 우울증도 떨쳐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살이 빠진다면 저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 사람들에게 나도 이렇게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조성모씨는 "만약 살이 빠진다면 수영을 다시 시작해 아버지가 올해 8월15일 시도하려던 대한해협 건너는 것을 내가 내년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조성모씨는 179cm의 키에 113.4kg이다. '다이어트 킹' 시즌2는 내달 14일 첫 방송된다.
한편 앞서 '스타킹'은 지난 1월2일부터 '2010 스타킹 온 국민 프로젝트 숀리의 트리플엑스(X) 다이어트'를 100일간 진행, 출연자들의 놀라운 변화를 담아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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