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가족', 뿌리깊은 가족의 화합 그리며 종영

발행:
최보란 기자
사진

MBC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극본 김정수·연출 임태우)가 가족의 화합과 행복한 웃음 속에 종영했다.


25일 방송된 '민들레가족' 최종회에서는 그간의 오해와 갈등이 모두 해소되면서 가족의 화합이 그려졌다.


'민들레가족'은 애증이 교차하는 대립관계의 부부, 세대 간 갈등으로 벌어진 부모와 자식들이 결국은 서로를 뜨겁게 껴안는 이야기를 그렸다.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들 사이에서 착한 드라마의 표본으로 잔잔한 감동을 줬다.


초반 KBS 2TV '수상한 삼형제'의 인기에 눌려 한 자릿수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후반 극적인 전개와 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어 시청률 10% 중반대로 올라서며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마지막회에서는 그간 불륜에 대한 의심 속에 위기를 겪었던 중년부부 상길(유동근 분)과 숙경(양미경 분)이 오해를 풀고, 긴 세월을 다져온 부부의 정을 확인했다.


30여 년간 상길의 핏줄인 아들 재훈(오정세 분)을 몰래 키워왔던 선희(정애리 분)는 숙경을 찾아 그간의 사정을 해명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또 상길은 숙경에게 "선희는 젊은 한 때의 사랑이며 이미 지나간 사람이다. 내가 지금껏 사랑한 사람은 당신뿐이다"라고 말하며 화해를 청했다.


이혼한 명석(정찬 분)과 지원(송선미 분)도 각자의 삶을 꾸려가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명석은 무료 치과진료소를 차리며 봉사를 하고, 홀로서기한 지원은 태환(김정민 분)과의 사랑을 키워가며 웃음을 찾았다.


혜원(이윤지 분)은 직장에서 승진하고, 자상한 남편 재하(김동욱 분)와 알콩달콩 살림을 꾸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번번이 사업에 실패하던 미원(마야 분)·노식(정우 분) 부부는 숙경의 도움으로 포장마차를 차리고 마음을 다잡았다.


효동(김기섭 분)과 필남(이미영 분)네 집에서는 큰 딸 재경(오영실 분)이 늦둥이를 임신하면서 한바탕 웃음이 이어졌다.


드라마는 상길네 가족이 모두 모여 만두를 빚으며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모습으로 끝났다. 한차례 힘든 고비를 넘긴 가족의 행복한 웃음 속에 마무리 됐다.


이는 드라마 시작 당시 김정수 작가가 했던 "겉으론 가냘프지만 뿌리가 깊고 생명력이 좋은 민들레" 말과 부합하는 결말이었다.


한편, 오는 31일부터는 배두나, 이천희, 서지석, 소이현 주연의 '글로리아'가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새롭게 시작하는 '보이즈 2 플래닛'
차은우 '아쉬운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웰컴 25호"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결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