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8일 가수 타블로가 스탠포드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타진요' 카페 운영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힌 가운데 운영자 '왓비컴즈'가 지난 7일 자신이 고소당한 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네이버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는 지난 7일 오후 이 카페에 "저는 고소당한 적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그는 "우리 까페의 매니저인 저를 고소안하고 누구를 고소했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라며 "악플이나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봤자 맞고소하고 싸워서 져도 벌금은 몇 푼 안하고 호적에 빨간줄 안 올라가는 경범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길거리에 담배꽁초 버린 거하고 똑같은 건데 캐나다에서 온 사기꾼 때문에 한국인들을 이런 취급하는 게 말이 됩니까?"라며 "한국이 캐나다 식민지입니까? 캐나다는 일등국민이고 한국은 쓰레기 국민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자국민을 너무 개취급하네요"라며 "어디까지 가는지 한번 두고 봅시다. 지구상에 무슨 이런 추접한 나라가 있습니까?"라고 적었다.
경찰 중간 수가 결과에 따르면 '왓비컴즈'는 미국거주 한국계 이민자 출신 시민권자인 57세 남성 K모씨다. 그는 국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어린 시절 친구 박모씨의 명의를 도용, '왓비컴즈'라는 아이디를 개설했다.
경찰의 출석요구에 '왓비컴즈'는 해외에 거주하고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이에 불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고소를 당하지 않았으며 캐나다 국적자 타블로와 비교, 한국인을 너무 막 다루는 것 아니냐고 앞서 '왓비컴즈'가 올린 글과 상당 부분 배치되는 내용이다.
한편 경찰은 '왓비컴즈'가 출석요구에 계속해 불음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국제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의외 하는 등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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