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상근이는 왜 안보이나?

발행:
문완식 기자
"사람 나이로 50, 체력고려… 마스코트로서 역할은 다 할 것"
'1박2일' 상근이 ⓒ사진=홍봉진 기자
'1박2일' 상근이 ⓒ사진=홍봉진 기자

상근이는 어디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연출 나영석)의 마스코트 개 상근이는 어디로 갔을까.


지난 2007년 '1박2일' 시작부터 멤버들과 함께하며 '동고동락'했던 상근이가 최근 방송에서 보이지 않는 날이 부쩍 늘었다.


그간 상근이는 프로그램 특성상 동물로서 이동이 어려운 먼 섬이나 백두산 등 해외 촬영에서는 빠지기는 했지만, 강호동 이수근 등 멤버들만큼이나 전국방방곡곡을 누비며 '1박2일'의 마스코트로 사랑을 받았다.


그런 상근이가 요즘 들어 통 보이지 않는 것. 특히 지난 10월31일 방송된 전남 신안 만재도 편에 동네 강아지 '백구'가 등장하며, 상근이의 '부재'가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1박2일' 나영석PD는 "예전에도 체력 문제가 올 수 있는 먼 섬 등에는 빠졌지만 요즘에는 체력을 고려, 장거리 여행에는 동행하지 않을 때가 있다"며 "사람 나이로 치면 50살 정도라, 체력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상근이의 잦은 '부재'를 설명했다.


나PD는 "특히 여름에는 체력 소모가 더 많아 상근이가 동행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며 "겨울에는 체력이 다시 오르기 때문에 상근이의 얼굴을 볼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박2일'에서 이승기(왼쪽), 이수근과 함께 이동 중인 상근이 <사진=KBS>

그럼 상근이는 언제까지 '1박2일'에 등장할 수 있을까.


나PD는 "상근이의 체력이 올해 초 다르고 또 지금 다르다"며 "체력이 허용하는 한 '1박2일'의 마스코트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박2일'에서 인기를 바탕으로 '국민견'이 된 상근이는 영화 '마음이2'를 비롯한 각종 CF에 출연했으며, 요즘도 여러 홍보대사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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