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들이 2010년 최고의 패러디로 가수 비의 '수달댄스'를 꼽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올해 가장 흥했다고 생각하는 패러디 소스는?'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의 수달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총 3753표 중 513표(13.7%)의 지지를 얻은 비 수달댄스는 4월 발매된 비의 스페셜 앨범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의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 중 가슴을 튕기며 웨이브를 추는 춤의 별칭이다.
한 네티즌이 애니메이션 속 수달이 생선을 들고 움직이는 모습과 이 춤이 비슷하다며 비교 영상을 올린 덕분에 '수달댄스' '수달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수달댄스는 애니메이션 속 수달과 합성되는가 하면 방송을 통해 많은 연예인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로 패러디 댄스를 선보이며 올 상반기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비는 "'널 붙잡을 노래'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면 생선을 들고 나와 춤을 추겠다"라는 공약을 해 패러디 열기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어 게임 '문명' 캐릭터 'Be폭력주의자 간디' 패러디가 480표(12.8%)를 얻었다. '시간이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독성에서 화제가 된 게임 문명5에는 '비폭력 저항'으로 유명한 인도의 독립운동가 간디가 등장한다.
하지만 게임 속 간디는 '파괴신' '피의 정복자' '간개토대왕' '간기즈칸' '간폴레옹' '정복왕간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보여줘 화제가 됐다. 또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패러디는 간디 얼굴에 유희열 얼굴을 붙인 '유희열 사태'였다.
이 외에 가수 아이유의 3단 고음 부스터,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쌀국수 뚝배기' 라면 CF,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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