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고배 강호동, '무관'이지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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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
강호동이 29일 열린 2010 MBC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하자 축하하고 있다 ⓒ사진=류승희 인턴기자
강호동이 29일 열린 2010 MBC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하자 축하하고 있다 ⓒ사진=류승희 인턴기자

이번에도 박수만을 보내야했다.


'국민MC' 강호동이 지난 29일 열린 2010 MBC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에 실패했다. 지난 25일 열린 2010 KBS연예대상에 이은 연이은 '고배'다.


강호동은 유재석과 함께 양대 '국민MC'로 지난 5년간 방송 3사 연예대상 대상을 주거니 받거니 양분해왔다.


올해도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이 둘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던 게 사실.


강호동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놀라운 대회 스타킹'으로, 유재석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MBC '무한도전', 놀러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으로 올 한해 역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판세는 강호동에 점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강호동은 KBS연예대상 대상 수상이 유력했지만 이경규에게 영광을 내줬다. 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결국 유재석에게 대상의 영예를 양보해야 했다.


비록 앞서 수차례 방송3사 연예대상을 받았지만 상 앞에서 욕심이 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또 그 상을 받지 못했을 때 쓰라림은 '국민MC'라고 해서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강호동은 그러나 자신을 연예계에 입문시킨 대선배의 눈물에 큰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또 '맞수' 유재석의 수상에 역시 박수를 보내고는 큰 팔로 껴안으며 자기 일처럼 축하했다.


이제 강호동에게는 단 하나의 '카드'만이 남았다. 30일 열리는 2010 SBS연예대상이 강호동에 남은 '마지막 기회'다.


그가 진행하고 있는 '강심장'과 '스타킹'이 높은 시청률로 SBS의 대표예능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의 대상 수상은 높아 보인다.


2007년 SBS방송연예대상 수상이후 SBS에서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지 않은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상식에는 언제나 '이변이 있는 법'.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장담은 할 수 없는 것은 SBS연예대상 역시 마찬가지다. 자칫 '무관'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강호동이 2010년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남긴 재미와 감동을 결코 폄훼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시청자들의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대상'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최선을 다한 강호동에 미리 박수를 보낸다. 짝! 짝!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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