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유민, 드디어 장가갑니다!"
6살 연상의 연인과 결혼식을 올리는 노유민이 결혼을 앞둔 떨리는 심경을 밝혔다.
노유민은 20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오후 3시40분께 예비신부 이명천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유민은 예비신부에 대한 사랑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새신랑의 행복감을 과시했다. 그는 신부를 향해 '첫날밤'을 위해 준비했다는 웨이브 댄스를 추는가 하면, 무릎을 꿀고 즉석 프러포즈까지 해 더욱 눈길을 모았다.
노유민은 이 자리에서 군대 선임 싸이에게 큰 도움을 받아 이씨와 맺어지게 됐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그간 결혼 여부, 이른 첫 딸 출산 등으로 세간에 오르내렸던 노유민은 "정말 감사합니다. 예쁘게 잘 살게요"라며 "노유민 결혼합니다, 만세!"를 외쳤다.
두 사람은 10년 전 N.R.G 중국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 노유민이 군 복무중이던 2008년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지난 11월 첫 딸 노아 양을 출산한 소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결혼을 앞둔 기분은?
▶너무 좋다.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아까 올 때부터 계속 다리가 떨리기 시작하는데, 결혼은 처음 해보는 거라….
-프러포즈는 어떻게?
▶프러포즈는 방송을 통해서 했다. 개인적으로 못 해서 와이프가 많이 삐쳐 있다.
-딸 노아양은 잘 있나?
▶인큐베이터에서 나와서 지금은 젖병을 빠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게 완료되면 드디어 저희에게 온다. 안아보니까 아직까지는 너무 조그맣고 가볍다. 빨리 첫 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돌잔치에서는 돈을 집었으면 좋겠다.
-누굴 닮았나?
▶제가 봤을 땐 와이프를 많이 닮았는데 주위에서는 저를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
-조기교육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와이프가 영어를 잘 하다보니 영어는 아내가 맡고, 음악은 제가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
-노아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노아야, 엄마 아빠 결혼식을 해야 하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결혼식 끝나고 나서 바로 만나자. 보고싶구나. 사랑해 노아야.
-노아의 동생 계획도 있나?
노아의 동생은?
▶이름을 노엘로 생각하고 있는데 둘째 작업은 아마 오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날밤 계획은 세웠나?
▶첫날밤 계획은 아주 은밀하게 진행이 될 것 같다. 특별하게 준비한 것도 있다. 와이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쁘게 꾸며 놓으려고 하고 있다.
일단 샴푸 냄새를 많이 내야겠다. 또 배에 힘을 많이 줘야 할 것 같다. 살이 좀 쪘다. 은밀한 음악과 함께 섹시 댄스를 추면서 다가서면 와이프가 좋아하지 않을까.(웃음)
-애칭이나 애정표현이 있다면?
▶항상 뽀뽀 다섯 번을 한다. 한 번 하면 애정이 없다고 박자에 맞춰 네 번을 한 다음에 한 번을 더 한다. 그것이 우리의 애정 표현이다.
-아이돌 출신인데 유부남 되는 아쉬움은 없나?
▶아쉬운 점은 군인일 때는 항상 같이 공연하고 다닐 때는 여자 아이돌 그룹을 쳐다봐도 질투를 안 했는데 요즘엔 질투를 한다. 얼마 전 녹음실에서 포미닛 분들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고 혼났다.
-삐친 신부는 어떻게 달래주나?
▶신부가 삐쳤을 때는 무조건 안긴다. '자기야 봐줘' 하면서. 저는 애교가 많은 스타일이고 신부는 별로 없어서 뭐든지 제가 한다.
-지인들은 어떻 이야기를 해 줬나.
▶지인들은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웃음) '예쁘게 잘 살라'는 이야기를 했다. 오늘 식장 오기 전에 저희 둘을 연결시켜 주신 싸이 형과 통화를 했는데, 서강대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하는데 참석 못 해 미안하다면서 나중에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했다. 싸이 형이 아니었다면 지금 저희 둘 사이는 없었을 것이다.
-싸이가 어떻게 도움을 줬나.
▶군 시절 싸이 형이 바로 제 윗 선임이셨다. 공연을 다니면서 와이프가 코러스를 했는데, 내가 대쉬했을 때 너무 어리니까 자꾸 거부를 하더라. 그 날이 정확하게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데, 공연하는 날이 마침 와이프 생일이었다. 코러스 팀과 같이 회식을 하게 됐는데 싸이 형이 '오늘 선물이 있다'며 '노유민을 하루 다 쓰라'고 해서 제가 시중을 다 들었다.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결이 되기 시작했다. 옆에서 싸이 형이 많이 도와줬다. 항상 고맙다. 일등 공신이다.
-팬들을 향해 한마디 한다면.
▶여러분, 노유민이 드디어 장가갑니다. 작년부터 하네 마네부터 해서 아이 소식까지 많은 일이 있었는데, 드디어 결혼을 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예쁘게 잘 살게요. 노유민 결혼합니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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