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가 새롭게 시도한 시트콤 '웰컴투더쇼'(연출 박승민)가 가요계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웃음 속에 녹아내며 새로운 시트콤을 선보였다.
16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 '웰컴투더쇼'는 총 80분 단막으로, 생방송 '인기가요'를 배경으로 인기가수와 PD, 매니저 등 방송가 사람들의 살아 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방송했다.
이날 메인 소재는 '인기가요' MC인 슬옹이 공동 MC인 닉쿤과 설리의 사이를 질투, 생방송 중 대본에 없는 돌발발언을 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생방송이라는 특성상 슬옹의 돌출 발언은 수많은 사람을 당황스런 상황으로 몰고 갔다. 슬옹에게 질세라 닉쿤도 생방송 중 슬옹이 팬들에게 사인 CD를 선물한다는 등 엽기적 발언을 하고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를 걷는다.
다행히 슬옹과 닉쿤의 설리를 사이에 둔 신경전이 잘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이들이 팬 서비스라며 이색 무대로 시간을 잡아먹는 사이 한때 톱스타였던 마에스트로(김장훈 분)는 무대에 설 기회를 잃어버린다.
하지만 생방송이 끝날 무렵 일본에서 급거 귀국, 무대로 향하던 빅뱅이 제 시간에 공개홀에 오지 못하고 제작진은 시간 부족을 이유로 출연순서에서 제외시켰던 마에스트로에게 출연을 부탁한다.
자신을 무시했던 제작진의 행동에 울분을 참지 못하던 마에스트로는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준 슬옹의 무대에 마음을 바꿔 '인기가요' 무대에 오른다.
무엇보다 슬옹이 닉쿤과 설리가 혹시 사귀는 것 아닌가 오해해 이날 방송사고가 벌어졌지만 1위에 선정된 아이유가 "남자친구가 생겼다. 바로 닉쿤"이라고 소개, 색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인기가요'를 떠나게 된 슬옹에게 설리가 "이제 못 보는 거냐?"며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웰컴투더쇼'는 출연진들이 현재 사용 중인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 등 리얼과 픽션이 교묘하게 뒤얽히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웰컴투더쇼'에는 임슬옹, 닉쿤, 설리, 아이유, 박광현, 김광규, 김장훈, 이해인, 김경진, 윤기원, 서현철, 김아랑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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