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아내를 향한 애정이 넘치는 유언장을 작성해 화제다.
11일 MBC에 따르면 신해철은 최근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부부가 엉켜사는 이야기: 부엉이' 시즌2에서 비디오 유언장을 작성했다.
신해철은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한다"라며 비디오 유언장을 작성한 계기를 밝혔다.
신해철은 비디오 유언장에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여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라며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아내 윤원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제작진은 엄숙한 유언장 촬영을 위해 카메라만 설치해놓고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았다. 방 안에 혼자 들어가 비디오 유언장을 작성하던 윤원희는 예전 암 선고를 받고 아이를 못 낳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회상하며 그래도 자신을 선택해준 신해철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한편 신해철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오페라스타'에 출연했다. 방송은 오는 12일 오후 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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