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기수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김기수는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SBS 플러스·SBS E!TV '미워도 다시 한 번' 녹화에서 "아버지는 폭군이었다"고 고백했다.
이 프로그램에 멘토로 출연 중인 김기수는 이날 녹화에서 이혼소동을 벌이고 있는 대학생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
김기수는 이들 부부의 아이 생일 케이크를 선물로 들고 나타나 대학생 부부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했다.
이날 김기수는 부모님의 황혼 이혼을 경험하며 느낀 아픔을 부부들에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부부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수는 "우리 아버지는 폭군이었다"며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좋은
추억이 하나도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내가 서른이 되었을 때 부모님 이혼을 시켜드렸는데 그 전에 이혼을 시켜드리지 못한 이유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없어지는 게 아이들에게는 크나큰 충격이고 공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 부부는 부디 행복한 모습으로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부부를 눈물짓게 했다.
22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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