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방', 故장자연사건-박원순시장 연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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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이기범 기자
ⓒ이기범 기자

유동근 윤진서 김정훈 주연의 영화 '결정적 한방'이 박원순 서울시장, 고 장자연 사건을 연상케 하는 내용을 담아 눈길을 모았다.


1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결정적 한방'(감독 박중구·제작 오디이엔티)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공개된 '결정적 한방'은 박원순 서울 시장과 고 장자연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이날 '결정적 한방'에는 민주화운동에 몸담았던 경력이 있는 강직한 정치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부처는 구체적으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장관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김한국(유동근 분)은 과거 민주화운동으로 옥살이를 했던 경력이 있으며 장관 부임 후에도 민생 해결에 주력하는 한편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청렴한 인물로 그려졌다.


시사회 직후에도 박원순 시장이 모델이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박중구 감독은 고개를 저으며 "정치적으로 예민할 때 나와서 이런 질문을 받는 것 같다.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정치에 대한 직업을 가진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 중에 민주화운동 하신 분도 많고 감옥 한 번 안 다녀온 분이 없고 그러지 않나. 박원순 시장이 대상이라기보다는 여러 정치인의 좋은 모습을 뽑아서 인물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결정적 한방'에서는 여자 연예인 지망생으로 등장하는 진아(김보름 분)가 기획사 사장의 폭언과 압력에 견디지 못해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대목이 등장했다. 유력 정치인과의 술자리에 불려가기도 했던 사건이 유서를 통해 주목을 받는 한편 리스트에 이름이 언급될까 전전긍긍하는 정치인의 모습도 그려졌다.


이는 2010년 초 신인 탤런트 고 장자연의 사망 사건 이후 고인이 생전 남긴 문건으로 인해 기획사의 부당한 요구, 생전에 받았던 고통이 알려지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과 닮았다. 직접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몇몇 대목은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떠올리게도 했다.


이에 대해 박중구 감독은 "장자연 사건처럼 보이는 부분은 처음 기획할 때는 없었던 부분"이라며 "영화에 나오는 두 정치인이 같이 민주화운동을 하고 같이 신념을 갖고 살던 인물들이 하나는 초심을 잃고 하나는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대비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쓰였다"고 설명했다.


'결정적 한방'은 래퍼 아들(김정훈 분)을 둔 강직하고도 청렴한 장관 김한국의 파란만장한 활약상을 코믹한 터치로 그린 작품. 정치권 및 연예계에 대한 풍자를 담았다. 오는 12월 7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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