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하여', 여간첩 황수정 애절한 모성 연기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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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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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첫 작품 '아들을 위하여'(극본 최진원, 연출 홍석구)가 4일 오후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한으로 떠난 북파공작원 태수(장현성 분)를 찾아 남파된 간첩 지숙(황수정 분)과 남한 형사 성호(최수종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15년간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하던 국정원 요원 태수는 남한으로 복귀하고, 북한 당국은 지숙을 고문한 끝에 남파 공작원으로 훈련 시켜 남한으로 내려 보낸다. 북한 당국은 지숙의 아들을 인질로 삼는다.


지숙의 고정 간첩과 접선, 간첩과의 격투 중 팔을 다쳐 활동이 불편한 성호의 집에 연변 출신이라고 속이고 가사도우미로 취직한다.


아들 하나를 키우며 홀아비로 살아온 성호는 지숙의 단아한 모습에 끌리게 되고 호감을 갖게 된다.


이날 방송은 성호가 지숙이 북한에서 찍은 아들 사진을 발견하면서 향후 극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며 끝맺었다.


한편 5년 만의 드라마 복귀로 관심을 모은 황수정은 이날 아들에 대한 절절한 모성 연기로 뭉클하게 했다. 극 초반 남파 공작원 교육 장면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단아한 모습은 여전했고, 잔잔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왕, 대통령 등 최근 드라마에서 주로 무거운 캐릭터를 맡았던 최수종은 껄렁한 형사 캐릭터를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극중 지숙에 대한 홀아비 형사의 애틋한 마음을 잘 표현해 극의 안정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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