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박충수 "여친은 운명..결혼까지 생각"(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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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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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개그서바이벌 프로그램 '코미디 빅 리그'의 따지남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박충수가 동갑내기 일반인과 8년 째 열애중이란 사실을 밝혔다.


박충수는 11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너무 잘 만나고 있다"라며 "사랑스럽고 고마운 친구다"라고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떻게 만나게 됐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저희 반에서 제일 예쁜 친구였다. 지금도 물론 부산에서 내로라하는 미인이다. 미니홈피 친구찾기를 통해 연락하다가 13년 만에 만나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8년이나 만났다. 우여곡절도 많았을 것 같다.


▶여자친구가 거짓말하는 걸 싫어하는데 내가 거짓말을 해 여자친구가 화가 난 적이 있었다. 여자친구는 부산에 살았는데 당시 서울에 잠시 와 있었다. 너무 화가 나서 울면서 부산행 기차를 타러 가더라. 여자친구 기차시간을 알고 있어 따라가려 했는데 표가 없었다. 새로고침을 100번 정도 하니 무궁화호 딱 한 자리가 났더라. 그래서 타러 갔는데 옆자리가 여자친구였다. 너무 놀랐다. 그 때 신의 계시, 운명이라고 느꼈다.


-개그맨 하는 걸 반대하진 않나.


▶최고의 응원군이다. 항상 힘을 준다. 힘들어 할 때도 항상 잔소리 없이 "잘 될 수 있다"라고 응원해줬다.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요즘 반응 좋아서 더 기뻐할 것 같다.


▶되게 좋아한다. 케이블이라 조금 걱정을 했는데, 일반 공중파보다 반응이 더 뜨거운 것 같다. 따지남 팀도 놀라고 있다.


-이 정도 반응 예상했나.


▶전혀 못 했다. 서바이벌이다 보니, 챔피언스 리더십 5라운드까지만 올라가자고 했었다. 첫 회 1등하고 나서 김석현PD님이 '코빅'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요즘 실감하고 있다. 부담이 많이 든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나.


▶물론이다. 나는 빨리 결혼하고 싶다. 여자친구도 일이나 공부에 욕심이 많아 조금 천천히 준비 중이다.


-최종 우승하고 무대에서 프로포즈하면 멋있을 것 같다.


▶그러면 좋겠다.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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