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들의 후속작들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여기에는 블록버스터급 초대작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최고의 작가와 연출들이 힘을 합쳐 만든 화제작들이 적지 않아 벌써부터 대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KBS 2TV 새 월화 미니시리즈 '드림하이2'가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브레인' 후속으로 방영될 '드림하이2'는 지난해 초 방송돼 큰 반향을 모은 '드림하이'의 속편으로, 배우 강소라와 2AM 정진운, 티아라 지연, 씨스타의 효린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들은 기린예고 안에서 최악의 '돌+아이들'과 신경쇠약 직전의 최고 아이돌로 나뉘어 불꽃 튀는 팀 배틀을 통해 스타를 향한 꿈에 대한 치열한 열전을 선보이게 된다.
KBS 2TV는 '난폭한 로맨스'의 뒤를 이어 '적도의 남자' '각시탈'로 수목 미니시리즈 라인업을 준비했다.
'적도의 남자'는 뜨거운 욕망을 가진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정통 멜로극이다. 아버지에 대한 의문을 파헤치며 운명과 맞서 싸우는 두 남자를 통해 인간의 사랑과 믿음에 관해 풀어나가게 된다. KBS 2TV '태양의 여자' 김인영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김용수 PD가 함께한다.
'각시탈'은 허영만 만화가가 1974년 발표한 '각시탈'을 원작으로 한다. 일제 점령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이강토가 일본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술에 능한 주인공 이강토 역에 배우 주원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개성파 연기자 박기웅은 일본 순사 슌지 역으로 주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100억원이 넘게 투입된 대작으로 5월초 첫 방송된다.
SBS는 '샐러리맨 초한지'의 후속으로 월화 드라마 '패션왕'을 마련했다.
유아인 신세경을 주연으로 내세우고 영화 '고지전'으로 지난해 영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이제훈이 출연한다. 네이버 인기 웹툰으로 유명세를 탄 '패션왕'과 동일한 작품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제목만 같을 뿐 관계없는 작품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지난 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KBS '공주의 남자' 제작사의 작품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는 '옥탑방 왕세자'를 '부탁해요 캡틴' 후속으로 새 수목 미니시리즈로 준비 중이다.
'옥탑방 왕세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왕세자가 세자빈을 잃고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1세기로 날아와 전생에서 못다 한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박유천 한지민이 주연으로 '성균관 스캔들' 이후 두 번째 퓨전 사극에 도전하는 박유천의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지고지순한 노향기 역을 연기했던 정유미가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로 삼각구도를 만들 예정이다. '카이스트' '연인'의 신윤섭 PD와 불량가족'의 이희명 작가가 함께 하며 오는 3월 중순 첫 방송 된다.
MBC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해를 품은 달'의 후속으로 하지원 이승기 주연의 '더 킹'을 수목 미니시리즈 라인업에 올려놓았다.
'다모'를 연출한 이재규 PD가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작가 홍자매(홍진아 홍자람)와 다시 한 번 합작, 기대를 받고 있다.
'더 킹'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에서 드라마가 펼쳐진다.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로열패밀리 한국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와 북한 특수부대 전설의 여자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주변에서 펼쳐지는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휴먼 멜로 블랙 코미디다. 김종학프로덕션에서 제작을 맡았고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이다.
안방 주말극장에도 새바람이 분다.
주말 드라마 최고의 시청률의 자랑하는 KBS2 TV '오작교 형제'의 후속작으로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방송된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싸움닭 기질을 타고난 컴플레인의 여왕인 드라마제작사 PD가 미국 입양아 출신 종합병원 외과의사와 결혼 후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다. 김남주 유준상 강부자 김상호 윤여정 도지원 장용 등이 출연한다.
MBC는 '신들의 만찬'과 '무신'으로 새 주말 드라마들로 확정했다.
오후 10시대 방영될 '신들의 만찬'은 MBC 자체제작 드라마로 오는 2월4일 첫 방송이며 총 32부작이다. '신들의 만찬'은 우리나라 전통 궁중 음식의 중심인 아리랑을 차지하기 위한 이들의 불꽃 튀는 대결을 그린다. 성유리 주상욱 이상우 서현진 전인화 등이 출연한다.
'무신'은 고려시대 노예의 신분에서 무신 정권 최고 권력에까지 오른 실존 인물 김준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역동적인 느낌의 대하 액션 사극이다.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박상민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말 저녁 8시40분대로 편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발판을 마련한다. '무신'은 약 250억원의 블록버스터급 제작비를 동원해 완성도 높은 세트와 무술 액션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월1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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