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더 원(본명 정순원)이 오페라 경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더 원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 공연 연습실에서 케이블 채널 tvN '오페라스타 2012'(이하 오스타2)에 오를 오페라 곡 연습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제일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준비하는 오페라 곡이 세계 4대 테너들이 마지막으로 평가 받는 곡이라고 한다"며 "더구나 저는 파파로티가 부른 곡으로, 이 노래는 결승전에 나와야 할 노래였다"며 현재 연습하고 있는 곡이 결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더 원은 이번 '오스타2'에서 자신의 라이벌에 대해 "저를 제외한 출연자 7명 전부이고 저도 오페라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들도 그러겠다 싶다"라며 "동지이면서 라이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종서 박기영 그리고 저는 색이 검은색으로 어떤 음악 색을 입혀도 보이지 않는다"라며 "반면 셋을 제외한 다른 가수들은 흰색이기에 어떤 색을 입혀도 그걸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더 원은 '오스타2' 외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의를 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오스타2'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자신감 있게 들어갈 것 같다"며 "다른 프로그램을 비하는 게 아니고 제가 하는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하던 장르로 하면 고민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그냥 잘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오스타2'에 들어왔다"라며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한편 더 원은 오는 10일 첫 방송될 '오스타2'에서 오페라 경연을 앞두고 있다.
'오페라스타 2012'는 지난해 4월 방송된 '오페라스타' 시즌1에 이은 시즌2다. 더 원 이외에 김종서 박지윤 손호영 박기영 다나(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박지헌 주희(에이트)가 출연한다.
'오페라스타'는 스타가수들이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고품격 서바이벌 프로그램, 영국 지상파 I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오페라스타'(Popstar to Operastar)의 포맷을 tvN이 국내에 들여왔다.
이번 '오페라스타' 시즌에는 '강마에' 서희태와 오페라 연출가 이경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여기에 유럽이 인정한 테너 조용갑과 소프라노 한경미가 가수들을 지도할 멘토로 활약하게 됐다. 오는 10일부터 3월16일까지 6회의 경연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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