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가 살인누명을 쓰고 복수를 펼치는 파격 연기 변신에 대한 시댁의 반응을 전했다.
이유리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진행된 tvN 100부작 일일드라마 '노란복수초'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들은 참한 며느리의 모습만 보셨지만 가족들은 실제 제 모습을 잘 알기 때문에 응원을 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유리는 '노란복수초'에서 이복자매의 질투로 사랑하는 남자의 여동생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잃는 주인공 설연화를 연기한다. 특히 교도소에 복역하며 상상 못할 시련을 겪고 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교도소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는가 하면 목숨을 건 탈옥을 감행하고, 연인의 결혼식을 찾아 자살극을 벌이는 등 파격적인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추격신 등을 대역 없이 소화하며 기존과는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다.
이유리는 "사실 시청자분들만 모르시고 가족들은 저에 대해서 다 아시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 다해봐라. 소극적으로 하지 말라고 하신다"라며 "시어머니는 오히려 더 밝은 것이나 액션 등 모든 역할을 다 해보라고 하시더라. 저에 대해 더 잘 아시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 주신다. 내 안에 내가 참 많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전작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선보인 황금란 캐릭터와 차별점에 대해서는 "선하고 악한 특성만으로 나누면 황금란과 설연화가 비슷하겠지만 제가 볼 때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설연화 역할을 보고 또 악녀인가 해서 지레 겁을 먹기도 했는데 극본을 보니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복수를 펼치고 악녀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똑똑하게 변하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유리는 "액션신을 찍고 감독님에게 그런 장면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재미있더라. 대역들이 있었는데도 직접하고 싶어 거의 제가 직접 했다. 액션스쿨에 들어가겠다고 할 정도로 재미있게 하고 있다"라며 "앉아서 눈 째려보고 눈물 흘리고 이런 연기에서 벗어나 직접 몸으로 하는 연기가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작가님과 감독님 만났을 때 제게 두 가지 얼굴을 지녔다고 말씀을 해 주셨고 저도 상반된 역할을 하는 것에 기대가 됐다. 감독님이 여성분이라 편안한 분위기를 느꼈다. 100회까지 어떻게 갈까 생각도 했는데 작가님이 써주시는 대로 잘만 가면 많이 봐 주실 것 같다. 한 5% 기대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유리 현우성 정찬 윤아정 심은진 등이 출연하는 '노란복수초'는 이복자매의 질투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여자의 복수담을 담은 드라마. 드라마 '하얀 거짓말', '분홍 립스틱', '남자를 믿었네' 등을 선보인 최은경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세련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케이블 최초 일일드라마라는 점과 100부작이라는 대형 스케일로 방송 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 오는 27일 오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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