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큰형'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강호동이 없는 가운데 이수근, 엄태웅, 은지원, 이승기, 김종민만으로 시즌1을 최종 마무리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1박2일' 시즌1 마지막회에서 멤버들은 눈물로 지난 5년을 아쉬워하며 앞날을 기약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서 멤버들은 모두 눈물로써 시즌1 종영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멤버들은 지난 5년 동안 '1박2일'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멤버들은 서로를 껴안고 또 제작진과 부둥켜 안으로 눈물로 작별을 고했다.
하지만 강호동의 부재는 큰 아쉬움을 안겼다. '강호동=1박2일'이라는 공식을 세울 정도로 이 프로그램을 지금과 같은 '국민예능'의 반영에 올린 강호동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회에서 강호동의 모습은 제작진이 자료 화면을 통해 지난 5년을 정리하며 등장한 것이 전부였다. 짧은 화면들이었지만 강호동이 '1박2일'에 얼마나 큰 존재였으며 그가 이 프로그램에 큰 열정을 느끼게 해 더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
이날 멤버들은 "1박~2일!"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 큰 목소리의 강호동이 함께였다면 더 감동을 안겼을 순간이었다.
동생들과 함께 전국을 누볐던 강호동은 이날 마지막방송을 어떻게 봤을까. 대한민국 예능에 한 획을 그었던 자신을 돌아보며, 한껏 성장한 동생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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