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의 독한 악녀변신으로 기대를 모은 '노란복수초'가 베일을 벗었다.
27일 오전 방송된 tvN 아침드라마 '노란복수초'(극본 여정미·연출 최은경)에서는 첫 방송부터 스펙터클한 탈옥신과 빠른 전개, 배우들의 호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랑하는 사람의 동생을 죽였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된 설연화(이유리 분)는 목숨을 건 탈옥으로 옛 연인 하윤재(현우성 분)의 결혼식을 찾았다. 식장에서 자신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최유라(윤아정 분)을 옥상으로 끌고 가 진실을 다그치던 가운데 함께 건물에서 추락하는 아찔한 상황에서 드라마는 모든 사건의 발단으로 돌아갔다.
연화는 엄마 한경숙(김영란 분)이 새 아버지 최인식(최상훈 분)과 재혼하면서 그의 딸 최유라와 의붓자매가 됐다. 유라는 자신의 엄마 자리를 빼앗은 경숙과 비록 따로 살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자매가 된 연화가 못마땅하다.
그런 연화에게 든든한 힘이 돼주는 남자친구 하윤재(현우성 분)가 있다. 연화의 꿈은 윤재가 다니고 있는 제이화장품에 입사하는 것. 그러나 윤재는 사장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연화와 만나고 있다.
제이화장품에 근무하는 유라는 사장이자 어린 시절부터 집안끼리 잘 알고 지내는 윤재와 결혼을 꿈꾸고 있다. 부모의 재혼과 피 안 섞인 자매의 정체는 밝히고 싶지 않은 그녀에게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연화의 존재는 눈엣가시다.
꿈을 위해 연화는 인턴사원으로 제이화장품의 메이크업 쇼를 위해 일하게 되고, 그런 연화를 발견한 유라는 돈을 쥐어주며 "이 정도면 인턴 수당이 되겠느냐. 이것 받고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아 달라"고 소리친다.
유라의 성화에도 꿋꿋하게 쇼를 준비하던 연화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어린시절 사고로 6살 지능에 멈춘 지적장애 여동생 수애(민지현 분)가 사라진 것. 결국 연화가 동생을 찾기 위해 쇼 장을 박차고 나오며 첫 화가 마무리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한 연화를 사랑하지만 신분을 감춰 죄책감을 갖고 있는 윤재의 모습, 윤재의 여동생이자 능력 있는 여성으로 등장하는 하윤희(심은진 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유리 현우성 정찬 윤아정 심은진 등이 출연하는 '노란복수초'는 이복자매의 질투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여자의 복수담을 담은 드라마. 드라마 '하얀 거짓말', '분홍 립스틱', '남자를 믿었네' 등을 선보인 최은경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세련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케이블 최초 일일드라마라는 점과 100부작이라는 대형 스케일로 방송 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유리 연기 짱이다", "케이블 드라마 맞아? 캐스팅부터 스토리 대박이다", "첫 장면부터 강렬하네", "케이블에서 처음 아침드라마 보는데 기대 이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예고편에서는 납치당한 여동생 수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화의 모습, 유라와의 관계에서 더욱 커지는 극적 갈등이 예고돼 기대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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