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4월 1일. 고 장국영이 사망한 지 9주기를 맞았다. 9년 전 그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만우절에 전해진 고인의 사망 소식은 실로 믿기 힘든 사실이었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홍콩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죽음을 두고 자살과 타살의 공방이 일기도 했지만, 더 이상 그가 우리 곁에 없다는 것만큼은 사실이었다.
장국영이 사망 후 9시간만에 6명의 팬이 잇따라 자살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9년 동안 4월 1일 만우절이 되면, 장국영의 팬들이 추모 행사를 갖고 그의 빈자리를 그리워했다.
장국영은 1956년에 태어나 1976년 홍콩 음악콘테스트에서 2등으로 입상한 뒤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천녀유혼' '영웅본색' '패왕별희' 등을 통해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 홍콩의 인기스타로 발돋움 했다. 가수 출신인 그는 영화 주제곡도 직접 불러 많은 인기를 모았다.
장국영의 사망 9주기에 네티즌들은 여전히 그의 죽음이 거짓말 같다며 애도를 표했다. 네티즌들은 "매년 4월 1일에 생각나는 사람은 장국영이다" "이제 그도 편히 쉬고 있을 것 같다" 등의 글로 장국영을 기렸다.
한편 장국영은 '금지옥엽' '천녀유혼' '영웅본색' '해피투게더' '패왕별희' 등 다양한 영화에서 상처 입은 영혼의 모습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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