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5월20일 결혼, 저도 감격… 속도위반 NO"(종합)

발행:
김현록 기자
정준하 ⓒ사진=임성균 기자
정준하 ⓒ사진=임성균 기자

"늦은 만큼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개그맨 정준하(41)가 결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결혼 계획을 공식화했다.


정준하는 2일 낮 12시 자신이 운영하는 청담동의 모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월 20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10세 연하의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만면에 미소를 띤 채 기자회견장에 나선 정준하는 "아직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도 제대로 못 했다"면서도 "행복한 순간이다", "늦은 만큼 몇 배로 행복하게 해 주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재일동포 스튜어디스인 여자친구 '니모'는 한국으로 와 정준하와 새 살림을 꾸릴 예정. 정준하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삼성동을 나와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지난 1월 설 연휴 직후 정준하가 부모님과 함께 여자친구가 살고 있는 일본 오사카로 가 양가 상견례가 이뤄졌다. 이후 결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정준하는 고백했다.


정준호의 '마당발 인맥'과 '무한도전' 사랑은 결혼 기자회견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정준하는 "결혼에 대한 소식은 몸담고 있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공교롭게 파업을 하고 있고 시간이 걸리다 보니 말할 기회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준하는 "당초 계획대로는 '무한도전' 인터넷판 '무한늬우스'를 하고 오는 5일 기자회견을 정식으로 하고 손님 대접도 잘 하려고 했다"고 아쉬워하며 "인터넷판 '무한늬우스'에 최근 녹화 이야기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식 사회는 이휘재와 유재석 두 사람에게 부탁해 놨다"며 "서로 자꾸 미룬다. 두 분이 알아서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축가는 자꾸 박명수가 자기 혼자 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그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 것 같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무한도전' 친구들이 축가를 해준다고 해서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례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인연을 맺은 중견탤런트 이순재에게 부탁할 예정이다.


또 미혼인 '무한도전' 멤버 하하, 노홍철, 길을 향해서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평생을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사람을 만나시길 빌겠다"고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2세 계획에 대해선 "어제도 유재석을 만났지만, 아들 사진이랑 동영상 보여주는데 정말 부럽고 행복해 보였다"라며 "나도 빨리...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웃었다.


정준하는 "여자친구와 열 살 차이인데, 여자친구가 젊다"라며 "그렇다고 제가 늙었다는 건 아니며, (이번 결혼에) 속도위반이나 이런 거 없으니까 오해하지 말아 달라"라고 덧붙였다.


정준하의 피앙세는 2008년부터 만남을 가져온 10년 연하의 재일교포 여자친구로, '니모'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의 열애와 결혼 계획은 그간 MBC '무한도전' 등에서 웃음의 소재로 자주 이용돼 팬들은 물론 일반 시청자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정준하는 "여자친구를 만난 뒤부터 모든 게 마음이 밝아지고 맑아졌다"며 "예전에는 억울해하고 힘들어했던 것 같은데 여자친구를 만난 뒤부터 모든 게 긍정적이 됐다. 여자친구 때문에 모든 생활이 바뀔 정도다. 너무너무 고맙다"고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만난 지 4년째지만 서로 존대를 한다고. "니모씨", "준짱"이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라고 수줍게 털어놨다.


정준하는 "저란 사람과 남은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니모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노랫말저럼 늦었지만 몇 배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모범이 되는 모습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유재석씨, 박명수씨 못지 않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정준하는 이어 '정준하 장가보내기 운동본부'까지 만들어가며 자신의 결혼을 적극 응원하고 지지한 팬들과 시청자들에게도 감사를 보냈다.


정준하는 "부족하고 가진 것 없는 저를 너무 많이 사랑해주신 팬과 시청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활동하며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타의 모범이 되는 가정을 꾸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준하의 진심을 담은 고백에 팬들과 네티즌의 지지도 이어졌다. 정준하의 결혼 발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주나안정주나 늘 정주는 정준하 결혼축하해요" "정준하, 니모랑 드디어 결혼" "정준하가 니모를 찾았군요" "국가적 경사" "너무 축하드려요" 등의 글로 축하를 전했다.


앞서 정준하는 지난해 12월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를 통해서는 한 남자로서의 애정과 진심을 담은 '키 큰 노총각 이야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사위가 되고 싶다"며 결혼에 대한 바람을 감추지 않았다. 정준하는 "그 땐 아니었는데 지나고 보니 프러포즈송이 됐다"고 털어놨다.


정준하는 지난 3월 결혼식을 올린 현영의 결혼식 부케를 받아 결혼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진 데 대해서도 "갑자기 하객들이 '정준하 정준하'를 연호해 부케를 받았다"며 "결혼 준비를 하고 있기는 했어도 알리지 않은 때여서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한편 정준하는 지난 2월 여자친구의 생일에는 '니모 만난 나는 행복한 남자'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로 눈길을 끌었고, 자신의 생일이었던 지난 3월 18일에는 "나 완전 햄볶아요"라며 여자친구가 선물해준 생일 케이크를 공개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문제의 케이크는 정준하가 결혼 기자회견을 하는 바로 옆 와인 저장고에 있어 더욱 눈길을 모았다.


1971년생인 정준하는 매니저 출신이란 독특한 이력의 개그맨으로 방송인, 연기자, 뮤지컬배우로 맹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며 '거침없이 하이킥', '최고의 사랑' 등을 통해 연기자로도 호평받았다. 현재 MBC '무한도전', '우리들의 일밤'-'남심여심', Y-STAR '식신로드' 등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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