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옥세자', 판타지로코+미스터리 通했다

발행:
최보란 기자
ⓒ사진=SBS '옥탑방 왕세자' 홈페이지
ⓒ사진=SBS '옥탑방 왕세자' 홈페이지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연출 신윤섭)가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달달한 로맨스와 웃음만발 코미디 속에 숨겨진 퍼즐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게 그 비결.


지난 12일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 7회에서는 의붓자매인 줄로만 알았던 박하(한지민 분)와 홍세나(정유미 분)가 실은 피가 섞인 자매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전생과 이어지는 인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홍콩에서 온 의문의 인물 장 회장(나영희 분)이 등장했다. 장 회장은 암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있는 만옥(송옥숙 분)을 찾아 딸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이 과정에서 그녀가 맡긴 딸이 세나임이 밝혀졌다.


또한 용태무(이태성 분)를 만난 장 회장은 박하가 가지고 있던 사진과 똑같은 사진을 내밀며 자신의 딸을 찾아달라고 했다. 장 회장이 첫째 딸 세나를 만옥에 맡기고 재혼해 얻은 둘째 딸이 박하였던 것. 의붓자매인 세나와 박하가 결국 실제 혈연관계로 맺어진 자매였던 셈이다.


이는 또한 이각(박유천 분)의 생각대로 전생의 인연과 연관이 있었다. 이각이 건너온 조선시대에서 박하와 세나는 친자매였다. 이각은 현대로 온 뒤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자신이 용태용의 전생이며, 용태용 대신 자신이 현대로 와 그의 삶을 살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진=SBS '옥탑방 왕세자' 방송화면

'옥탑방 왕세자'는 왕세자의 근엄함과 진지함을 지닌 이각이 익숙지 않은 현대생활에 적응하면서 연출되는 코믹한 상황들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세나를 세자빈의 환생으로 보고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편, 자신을 돌봐준 박하에 대해 묘한 감정이 싹트며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옥탑방 왕세자'의 진정한 재미는 이 같은 코믹 전개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에 있다. 특히 향후 펼쳐질 이야기들을 위한 복선들이 깔려 있어 웃음 속에서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옥탑방 왕세자' 7회는 12.5%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로 직전 방송분을 답보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앞서 '옥탑방 왕세자'는 세자빈의 의문에 싸인 죽음과 이를 파헤치는 이각의 모습이 스릴러를 방불케 하는 긴장을 선사했다. 또한 이각의 무리가 300년 뒤 현대로 갑자기 이동하고 주인공들이 윤회한 듯한 현대의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전생과 절묘하게 이어지는 설정이 판타지한 느낌을 자아냈다.


제작진 또한 "이 작품엔 많은 복선이 숨어 있다. 1회에서 시청자들은 인식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하나하나 스쳐지나가는 사건과 사물이 나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거대한 퍼즐의 조각들 같은 그 추리를 따라가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옥탑방 왕세자'가 코미디로 잠시 사건들을 묻어 둔 가운데, 이후 어떤 식으로 복선들을 풀어갈지 궁금증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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