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부동의 1위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는 배우 뿐 아니라 가수도 많다.
쇼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다 극중 수많은 가수 지망생들과 가수가 등장하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또 배우가 가수를 연기하기보다는 실제 가수가 등장해 연기에 도전하는 것이 시청자에게 더 '먹힐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을 것이다.
'빛그림'에서 강기태를 일편단심 짝사랑하는 쇼단의 간판가수 유채영 역을 맡은 손담비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조연, 카메오로 출연해 '빛그림'의 빛이 되고 있다.
MBC '위대한 탄생' 출신의 손진영은 극 중 신정구 단장(성지루 분)의 비서이자 가수 지망생으로 신정구의 오른팔 역할을 맡았다. 손진영은 지난 2월 극중에서 정식으로 가수 데뷔해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도 '빛그림'에 조연으로 합류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나르샤는 지난 2월 가수지망생 이정자로 첫등장해 '빛나라 쇼단'의 오디션을 봤다.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를 불러 빛나라 심사위원들을 감동시킨 나르샤는 현재 잘나가는 가수로서 조태수(김뢰하 분)과의 러브라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혼성 아이돌그룹 남녀공학 내 남자유닛 스피드의 신종국도 '빛그림'의 가창력있는 가수 지망생으로 등장했다.
지난 23일 방송에서도 가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트로트 가수 홍진영은 잘나가는 가수로 등장해 조명국(이종원 분)의 태양 기획 소속 가수였다가 강기태(안재욱 분)가 사장으로 있는 빛나라 기획사로 스카우트됐다.
빛나라 기획사로 들어간 홍진영은 강기태가 새로 인수한 새서울 나이트 무대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또 '위대한 탄생2' 출신의 50KG도 깜짝 출연했다. 태양기획에 소속 돼 있다가 안재욱을 소개 받는 장면이었다. 잠깐 등장했지만 시청자들은 50kg을 알아보고 반겼다. '위탄' 출신인 손진영의 뒤를 이은 출연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파티뮤직 듀오 엑스크로스의 성효람 제이건도 조명국의 태양기획 소속 가수로 카메오 등장했다.
앞서 빅뱅의 승리는 지난해 방송 된 '빛그림' 9부 10부에서 여수 출신 가수지망생 안재수 역을 맡아 특별 출연했다. 승리는 자신의 고향인 전라도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배우였던 안재욱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안재욱은 "승리를 고정출연 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며 칭찬했다는 후문이다.
'빛그림'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동한 한 남자 강기태(안재욱 분)를 중심으로 1960년대부터 한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시대상을 조명한 시대극. 쇼 엔터테인먼트를 재조명한다는 커다란 명분아래 그 시대의 사건 사고를 드라마에 녹여내'허와 실'의 묘미를 잘 담아냈다.
'빛그림'은 당초 50부작으로 계획됐으나, 최근 14회 연장 돼 총 64부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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