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혁' 유재석과 '능력자' 김종국의 맞대결 끝에 김종국이 승리했다.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각 라운드마다 탈락시키고 싶은 멤버를 투표해 한 명을 선정하고, 모두 합심해 그 한 명을 제한시간동안 아웃시키는 '논스톱 서바이벌 레이스'가 펼쳐졌다.
타깃이 된 한 명은 버틸 경우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고, 버티지 못하면 그 라운드에서 탈락이다. 멤버들은 처음엔 긴장하며 "어떻게 우리 런닝맨 멤버에게 투표를 할 수 있냐"고 망설였지만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서로 치밀하게 작전을 짜며 게임에 몰입했다.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아웃 타깃이 된 멤버는 김종국. 예상치 못한 아웃타깃이 된 김종국은 "우리 프로그램이 예능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이번 라운드만큼은 예능이 아니다" "내가 다 아웃시켜 버리겠다"고 선언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김종국은 이광수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유재석 하하 지석진의 이름표를 떼어 내며 멤버들을 위협했다. 마지막 남은 개리와 송지효가 힘을 합쳐 김종국을 공격, 이름표를 떼는데 성공했지만 제한시간이 지나 아웃시키는데 실패했다.
김종국과 멤버들은 어색하게 2라운드 장소인 과천국립과학관으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2라운드 아웃 타깃을 뽑기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결과 이번엔 하하가 아웃 타깃으로 결정됐다.
김종국을 타깃으로 몰았던 하하는 반대로 김종국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복수심에 불타는 김종국은 하하를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켰으나, 막판에 유재석이 하하의 이름표을 제거했다. 아웃타깃의 이름표를 제거하면 투표용지 2개가 주어지기 때문.
세 번째 라운드에서는 이광수가 뽑혔다. 숨어서 시간이 가길 기다리던 이광수는 유재석과 송지효에게 발견돼 탈락 위기에 처했다. 순순히 잡힐 것 같던 이광수는 "다음 라운드에서 보호해 주겠다"라며 협상을 제안했지만 소용없었다. 틈을 노려 도망을 치고, 모자로 얼굴을 가려 분장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결국 아웃됐다.
최종 미션에서는 투표 없이 무작위로 이름을 떼고 최후의 1인이 승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장소에서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카라의 한승연 박규리, 미쓰에이의 수지, 포미닛의 현아, f(x)의 크리스탈이 깜짝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한승연 박규리 수지 현아 크리스탈은 천사가 돼 자신을 발견한 멤버들에게 각각의 선물을 하나씩 선사했다. 천사들은 멤버들이 오기 전 자신이 응원하는 멤버의 이름을 투표했다. 투표의 주인공을 만나면 좋은 선물을, 다른 멤버가 오면 불리한 선물을 주게 되는 것.
가장 먼저 수지를 만난 개리는 소리가 나는 방울을 받았다. 한승연을 만난 유재석은 작은 이름표를 얻어 생명이 2개가 됐다. 유재석은 곧 바로 크리스탈도 만났으나, 개리의 이름을 적었던 크리스탈은 방울을 내밀었다. 현아를 만난 개리는 이름표를 받았으나 김종국에 들켜 탈락했다. 김종국도 규리를 만났으나 방울이 돌아왔다.
계속된 레이스 끝에 김종국과 유재석만이 남았다. 두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싸움임을 깨닫고 육탄전을 벌였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김종국이 유재석의 이름표를 뗐다. 이름표가 하나 더 있는 유재석은 몰래 공격하려다 들키고, 결국 김종국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런닝맨' 정말 재미있다" "평소랑 다른 콘셉트, 무슨 날인가?" "걸그룹 총출동이네" 등 흥미진진한 전개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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