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파행 방송으로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 자리를 내놓은 가운데 제작진이 향후 2~3주내 정상의 위치를 되찾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중민 KBS 예능부국장은 7일 오후 스타뉴스에 "지난 6주 동안 파행 방송으로 '해피선데이' 시청률이 하락했다"라며 "'1박2일'의 결방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1박2일'은 사실상의 결방인 스페셜 방송이 나간 지난 4월 30일 8.6%(AGB닐슨 전국기준, 이하동일 기준)의 코너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6일 또 하락, 6.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해피선데이'는 9.0%와 7.0%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박 부국장은 "그동안 파업 때문에 4주가 정상적이지 못한 시즌2 방송이, 2주가 이전 시즌1 스페셜이 방송, 총 6주 정도를 파행 방송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제작진이 돌아왔으니 원래의 위치를 찾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1박2일'은 그간 분당 20%가 넘는 시청률로 80분을 방송하면서 '해피선데이'가 일요예능 1등을 달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라며 "이제 잃었던 시청자 사랑을 다시 찾아오는 일만 남았다. 제작진이 더욱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박 부국장은 "'1박2일'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일요일 저녁 예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런닝맨'과 '정글의 법칙2' 등 SBS 일요예능의 선전이 눈부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아무래도 예전의 위치를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2~3주 정도 적응기를 거치면 분명 예전의 경쟁력을 찾을 것이라 믿는다. 2~3주내에 정상 예능의 자리를 찾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1박2일'은 지난 4일 제주도 편부터 제작진이 촬영에 복귀했으며 오는 13일 제주도 1편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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