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를 떠났던 방송인 김성주와 임경진이 '런던올림픽'을 통해 MBC로 다시 돌아온다.
31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주와 임경진은 오는 7월 27일 막을 올리는 런던올림픽 취재팀에 포함, 현지에서 스포츠 해설을 맡는다. 두 사람은 오는 6월 1일 여의도 MBC제작센터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받고 정식으로 MBC 런던올림픽 중계팀에 합류한다.
2007년 논란 속에 프리선언을 하며 MBC를 퇴사한 김성주는 이로써 5년 만에 MBC 스포츠 캐스터로 복귀한다. 프리선언 당시 "스포츠 캐스터로서 날고싶다"는 포부를 밝힌 김성주는 그간 MBC 예능 프로그램 등에는 출연해 왔지만 정작 전공 분야였던 스포츠 부문에서는 아무 역할을 하지 못했다. 당시 '배신' 운운했던 MBC 측은 파업 속에 결국 김성주까지 런던올림픽 팀에 합류시켰다.
임경진 아나운서는 97 '아테네 올림픽'등을 진행하며 MBC 간판 아나운서로 이름을 날렸다. 임 아나운서는 2008년 '음주 방송'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켜 방송에서 하차했다가 2008 베이징 올림픽 중계로 다시 공식 석상에 나타났으나 같은 해 9월 사표를 내고 MBC를 떠났다. 임 아나운서는 현재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활동 중이다.
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 MBC 스포츠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도 런던올림픽 MC에 발탁돼 이재용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
MBC는 지난 1월 30일 시작된 노조 파업이 4달 넘게 이어지면서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취재팀 및 방송진 등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5월 중순까지도 런던올림픽 팀을 확정짓지 못했던 MBC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외부캐스터를 투입하고 계약직 스포츠 PD를 뽑았다.
한편 MBC 스포츠 중계팀은 선발대가 오는 6월 18일 런던으로 날아가 올림픽 중계방송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고 100여 명의 방송진은 다음달 20일께 출국할 예정이다. 2012 런던올림픽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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