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4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 연출진이 19회 방송사고와 관련해 심의실에 재심을 요청했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20일 스타뉴스에 "'적도의 남자' 19회 방송사고후 심의실에서 논의 끝에 연출진을 심의실에서 결정할 수 있는 최고수위인 인사위원회 회부를 통보 했다"며 "김용수PD는 현재 재심을 요청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아직 김용수PD가 심의실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제출할 경우 심의실에서 다시 재논의를 거치게 되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적도의 남자' 경우는 안타까운 상황이었기에 사고 이후 드라마국 전체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도의 남자'는 지난달 23일 방송에서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장일(이준혁 분)이 진노식 회장(김영철 분)을 향해 분노를 표현하던 중 갑자기 시그널 화면이 나왔다.
이어 방송사고로 인해 영화 '하모니'가 방송 된다는 자막이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사고는 19회 방송분 테이프 전달이 지연되면서 발생했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성공과 복수에 대한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첫 방 당시 꼴찌로 출발했지만 탄탄한 작품성이 입소문 나면서 1위로 '역전'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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