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소재 '신의', '옥세자'와 어떻게 달랐나?

발행:
윤상근 기자
ⓒ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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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종영한 SBS 드라마 '신의'는 같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세자')와 어떻게 달랐을까.


올해 방영됐던 드라마 중에서는 유난히 '타임슬립' 소재의 퓨전 사극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신의', '옥세자', '인현왕후의 남자', '닥터 진' 등 과거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인물들과 현대의 새로운 인물들이 만나 그리는 콘셉트의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얻었다.


'타임슬립' 소재의 드라마가 가진 시간 이동 설정과 과거와 현대의 환경이 부딪치면서 만들어 질 수 있는 다양한 상상력은 궁금증 유발과 함께 공감대 형성 효과도 만들어냈다.


특히 '신의'와 함께 인기리에 종영했던 '옥세자'는 두 남녀 주인공의 시공을 초월한 러브라인이 화제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을 보였다. 물론 이들의 사랑의 결말은 달랐다.


'신의'는 고려 말기 실제 인물인 최영(이민호 분)이 현대 여의사 유은수(김희선 분)를 만나며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은수는 당시 혼란했던 고려 말 공민왕(류덕환 분)을 해하려는 기철(유오성 분) 등 악의 세력들이 가져다 준 위기를 최영과 함께 극복하며 함께 사랑도 확인했고, 서울로 떠난 이후 다시 고려에서 만나며 훈훈한 결말을 만들어냈다.


지난 5월 방영되며 인기를 모은 '옥세자'는 조선 왕조의 인물 이각(박유천 분)이 현대로 이동하면서 박하(한지민 분)와 티격태격하며 벌이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옥세자'에서는 서로 애틋함을 확인함 이각과 박하가 현대와 조선 어디에서도 다시 만나지 못한 채 편지로만 확인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하며 결말에 애절함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두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신의'는 선 굵은 줄거리를 뚜렷하게 나타내지 못한 채 최영과 은수의 애절한 이야기가 더 많이 부각되며 진부한 극의 전개를 보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시청률도 10%를 밑돌며 흥행에도 실패했다.


다만 '옥세자'는 추리소설을 연상시키는 극 설정이 주목을 받으며 궁금증을 자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각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세자빈(한지민 분)의 용의자를 알아내기 위해 심복3인방과 합심해 그 궁금증을 풀어내는 과정이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냈다.


'옥세자'는 이외에도 심복3인방의 서울 적응기를 통한 코믹한 상황 연출, 현대에서의 박하와 세나(정유미 분)의 갈등 등이 극 전개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내 마지막 회 동시간대 시청률 1위(15.7%,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전국 일일기준)로 화려하게 퇴장했다.


이렇듯 '신의'와 '옥세자'는 두 주인공의 다른 결말과 스토리 라인에서의 다양성 등에서 차이를 보이며 각자 타임슬립 드라마로서 새로움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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