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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차칸남자'→'착한남자' 변경 속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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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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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제목 변경에 대해 속상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착한 남자' 종영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몸이 힘든 것은 어느 현장도 다 힘들어서 괜찮았는데 드라마 찍는 과정에서 제목이 바뀌어서 솔직히 속상했다"고 말했다.


'착한 남자'는 당초 지난 9월 12일과 13일 첫 회, 2회 당시 "제작진의 창작 정신을 존중한다"며 어법에 맞지 않은 '차칸 남자'라는 제목으로 방송했다.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들은 '차칸남자'가 우리말을 파괴한다며 항의하고 국립국어원 역시 지난 5일 '차칸남자'가 맞춤법을 어긴 표기라며 이의 개선을 요구하는 권고하면서 9월 13일 3회부터 '착한 남자'로 제목을 변경했다.


송중기는 "(제목 변경이) 내 권한 밖이라서 속상했다"라며 "하지만 계속 속상해하고 있다가는 내 연기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감한 부분이라)더 이상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고, 어제 마지막장면에 인설트 컷으로 '세상어디에도 없는 차칸 남자'라고 나왔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착한 남자'는 15일 마지막회 엔딩에서 '차칸 남자'라고 표기한 뒤 '착한 남자'로 다시 바뀌는 화면이 삽입됐다.


한편 송중기는 '착한 남자'에서 강마루 역을 맡아 호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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