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MBC 연기대상이 '마의' 조승우의 대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30일 오후 8시40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D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마의'의 조승우가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김수현 한가인 김재원 한지혜 박유천 이윤지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못 받을 사람이 상을 탔다는 반감은 없었지만, 타야 할 사람이 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특히 지난 한 해 맹활약을 펼친 세 사람, 안재욱, 이성민, 이선균의 이번 시상식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안재욱은 올 한해 무려 7개월간 방송된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선두에서 이끌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쇼 비즈니스계의 기린아 강기태 역을 맡아 현대사 질곡의 시간들을 함께 그려내며 중장년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 시상식에서는 무관에 그쳤다. 대상 후보로 꼽혔던 그의 무관은 올해 연예대상의 가장 큰 이변이었다.
메디컬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열혈 외상외과의 최인혁 역을 맡아 주인공 못잖은 존재감을 드러낸 이성민도 아쉬움이 남았다. 비록 방송 3사 PD들이 주는 올해의 연기자상을 받았지만, 엄연히 연기대상의 공식 부문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는 압도적인 열연에도 불구 우수상에서 낙방했다. 최우수상이 아니라 우수상 후보였다는 점에 충격을 받은 시청자도 있었다.
또 하나 꼭 짚고 가야 할 이가 바로 '골든타임'의 이선균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열혈 인턴 이민우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았다. 비록 최인혁처럼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신뢰의 연기로 든든히 극의 중심을 잡았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힘들고 꼭 필요한 역할이다. 순간순간 존재감을 발하는 연기력도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성민의 빛에 가려졌을 뿐, 이선균은 '골든타임'을 든든히 떠받친 주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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