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BS를 빛낸 최고의 작품과 연기자를 뽑는 2012 KBS 연기대상이 드디어 오늘(31일) 막을 올린다. 올해 KBS 드라마는 풍년을 이룬 만큼 누가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다.
2012 KBS 연기대상 시상식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유준상, 윤여정, 이종석 사회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번 KBS 연기대상은 미니시리즈, 중-장편 드라마를 비롯해 일일극 등 여러 장르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KBS 드라마를 가장 빛낸 1인, 대상에 누가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넝굴당' 김남주, 역대 KBS 연기대상에 이름 올릴 거야!
올 상반기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의 김남주는 이번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앞서 김남주는 지난 10월 2012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시상식에서 '넝굴당'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임을 입증한 바 있다. '넝굴당'에서 차윤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그는 이번 KBS 연기대상에서도 대상을 노리고 있다.
'넝굴당'이 시청률 40%대를 돌파하며 2012년 국민 드라마로 이름을 올렸던 만큼 김남주의 수상 확률도 높다. 김남주는 특유의 코믹함과 진지함으로 '넝굴당' 방송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넝굴당'이 유준상, 윤여정, 오연서, 이희준, 조윤희 등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극 전체를 이끌었던 이는 바로 김남주였다.
이번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김남주가 대상을 수상할 경우, 역대 KBS 연기대상 대상 명단에 김남주의 이름이 처음으로 올라간다. 또한 올해 KBS 드라마에서는 2, 30대 층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젊은 연기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에 김남주가 전세대를 아울렀던 대표 배우로 2012년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남주를 잡아라', 무서운 신예들
2012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신예들의 반란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올해 KBS 드라마를 풍성하게 했던 신예들 중에는 주원, 문채원, 송중기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오작교 형제들'로 신인상을 수상한 주원은 올해 '각시탈'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각시탈'을 통해 한국판 영웅으로 떠올랐던 그가 대상 후보 김남주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불과 1년 만에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주원이 대상 후보로 거론될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송중기는 문채원과 함께 김남주에 맞선다. 하반기 수목 안방극장을 정통 멜로의 매력에 빠트린 두 신예가 이번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어떤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다. 문채원은 2011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과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던 만큼 연이은 상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KBS 연기대상, 김남주와 신예들만 있나?
엄태웅, 이보영, 유준상, 윤여정 등도 이번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노리는 연기자들이다.
엄태웅과 이보영은 '적도의 남자'로 올 상반기 정통 멜로 열풍을 이끌었던 주인공들이다. 침체기의 KBS 수목 드라마를 건져 올리며 올해 KBS 드라마 상승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엄태웅은 '적도의 남자'에서 '동공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명품 연기자다. 이보영은 '적도의 남자'에서 청순 이미지에 이어 하반기 '내 딸 서영이'에서도 맹활약했다. 서로 상반된 역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넝굴당'의 또 다른 주역 유준상과 윤여정도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으로 손색이 없는 명품 연기자다. 유준상은 '국민남편'으로 사랑받았고, 윤여정은 국민 시어머니 대열에 합류했다. 극중 모자 역할을 맡았던 두 사람은 이번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MC로 나섰다. '넝굴당' 모자가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두고 다툼을 벌이게 될 지도 흥미진진하다.
2012 KBS 연기대상 시상식, 대상을 놓고 신구 연기자들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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