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의'의 조승우와 이요원이 결혼하며 50부 대장정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했다.
25일 방송 된 '마의' 50회에서 백광현(조승우 분)은 현종(한상진 분)을 성공적으로 시료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 3품 당상관 어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를 두고 좌상을 중심으로 한 중신들은 필사적으로 항의를 했으나 광현은 자신을 향한 대비(김혜선 분)의 신뢰와 믿음에 감격하며 미소를 지었다. 어의가 된 백광현은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 내의원 의관들의 반가 진료도 엄격히 제한하고 뒷거래가 잦았던 왕실의 약재 또한 혜민서와 활인서에 고루 나누어주도록 했다. 또한 무료로 사설 약방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 본 이성하(이상우 분)는 강지녕(이요원 분)에게 침통을 선물하며 떠났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지녕과 혼례식 전 마주친 광현은 어색해하는 지녕에게 "임자"라고 부르며 옥반지를 끼워줬다. 백광현은 "평생 이거보다 더 좋은 건 못해줄지도 몰라. 하지만 잡은 손은 평생 절대로 놓지 않을게"라고 고백해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광현과 지녕은 혼례날 광현은 탕약 그릇을 떨어트리고 침을 거꾸로 드는 등 실수를 보였지만 사람들의 축복을 받았고 이후 아이까지 낳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드로 마무리 했다.
이후 한 고을의 현감으로 떠난 광현은 그 곳에서 백성을 위하는 삶을 사는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는 병든 말을 발견한 광현이 직접 침을 놓아 말을 치료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극을 마무리 했다.
'마의'는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조명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말을 돌보는 천한 마의가 왕을 돌보는 어의에 오르는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조승우가 백광현 역을 맡아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으며 이요원이 파트너 강지녕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은 '마의'는 실제 사실과 상상력을 결합시킨 팩션 드라마로 탄생했다. 실제 조선 최초의 한방 외과의로서 종기 치료의 대가로 명성을 얻은 백광현의 놀라운 성공기에 출생의 비밀과 반대 세력과의 다툼, 청나라 성공기 등 극적 요소를 곁들여 흥미를 더했고, 주인공 백광현은 한단계 한단계 고난을 거치며 성장해갔다. 조선 최초의 한방 외과의를 표현하기 위해 당시 상황에 맞춘 수술장면을 재현하는 등 볼거리도 풍성했다.
'대장금', '이산', '동이' 등을 연출한 이병훈 감독과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하는 배우 조승우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마의'는 기존에 이병훈 감독이 보여주던 사극의 클리셰적 요소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으나 평균 시청률 19%대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지난 6개월간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50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마의'의 후속으로는 이승기, 수지 주연의 '구가의서'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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