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드라마 '몬스타', 음악성+시청률 모두 잡을까

발행:
최보란 기자
(왼쪽부터) 용준형 하연수 강하늘 / 사진=이기범 기자
(왼쪽부터) 용준형 하연수 강하늘 / 사진=이기범 기자


뮤직드라마 '몬스타'가 음악적인 면과 드라마로서 시청률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오는 17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을 앞둔 케이블 채널 tvN·Mnet '몬스타'는 상처받은 10대들이 음악을 통해 치유하며 성장해자는 내용을 담은 12부작 뮤직드라마. 음악과 함께 사랑과 우정, 꿈을 키워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음악과 드라마라는 만남이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출자 김원석PD는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치유 받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전문적으로 해보지 않은 친구를 캐스팅한 이유가 거기 있다. 뮤직드라마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장르다. 양쪽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드라마의 내용은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에서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까칠한 아이돌 윤설찬(용준형 분), 돌아가신 아빠가 부르던 옛 노래를 좋아하는 뉴질랜드 양치기 소녀 민세이(하연수 분), 이들을 둘러싼 반 친구들이 몬스타라는 음악 동아리를 통해 펼쳐지는 성장기를 담고 있다.


김원석PD는 "'몬스타'라는 의미는 이 시대의 괴물처럼 취급받고 경쟁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가슴 속에 반짝반짝 빛나는 뭔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는 뜻을 담았다. '몬'이 프랑스어 로 '나의'라는 뜻이 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유일한'이라는 뜻도 있다고 해서 '유일한 별'이라는 이중적 의미가 있다"라고 제목에 내포된 드라마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특히 주연을 맡은 용준형과 하연수를 비롯해 강하늘, 강의석 등 처음 연기에 도전하거나 주연이 처음인 사람도 많은 상황. 이 같은 신예들의 대거 등용에 연출자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작 '성균관 스캔들'에서도 아이돌 출신 박유천을 주인공으로 기용해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PD는 "용준형은 연기를 한 번 시켜보고 싶었는데 마침 본인도 하고 싶어 기회가 됐다. 깜짝 놀랄 만큼 준비가 돼 있는 연기자이다. 보시면 알 것"이라고 칭찬하며 "신인 연기자들 중 아이돌 출신이 꽤 있는데 저는 환영한다. 스스로 컨트롤하는 법도 알고 있고 이를 다른 분야에 접목시켜 연기 쪽으로도 금방 발전하고 자기 몫을 해낸다"라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강의석 김민영 용준형 하연수 강하늘 다희 박규선 / 사진=이기범 기자

이 같은 기대에 주연을 맡은 용준형과 하연수도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용준형은 "어렵고 부담도 많이 가지고 시작했다. 첫 연기라서 다른 드라마 관계자들도 부담을 가질 수 있고 안 좋게 볼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는데 스태프들 연기자들 다 너무 잘 도와주시고 칭찬도 해 주셔서 지금은 편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라며 "요즘 아이돌 연기자들이 많은데 같은 가수 입장으로서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저 역시 그런 사례로서 남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에 나선 하연수는 "실제 아이돌인 용준형과의 러브라인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부담 많이 되고 떨린다. 오빠가 잘해주는 만큼 저도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세이와 설찬으로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PD는 "'성균관 스캔들' 찍을 때 다들 잘 돼서 내가 캐스팅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떴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 이번에도 다들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출연자들을 응원했다.


Mnet 신형관 상무는 뮤직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활용 방안과 차별화에 대해 의견을 더했다.


신 상무는 "이번 드라마를 다양하게 활용할 방법은 찾고 있는데 '슈퍼스타K' 정도로 성공하면 다양한 활용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관심을 주시면 많이는 아니라도 음원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슈퍼스타K'가 시즌5까지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들이 듣고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이 노래를 잘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공으로 하지 않은 친구도 있다. 노래를 잘하진 않아도 진실 된 마음이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시청자들을 움직인다면 진정성에 기반을 둔 여러 음악 콘텐츠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과연 음악과 드라마의 만남, 뮤직드라마 '몬스타'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과 드라마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두루 만족시키는 새로운 시도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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