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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임성한 작가 "대본 주지마"..독불장군

발행:
김미화 기자
'오로라 공주' / 사진제공=MBC


MBC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연출 김정호 장준호, 제작 MBC C&I)의 임성한 작가가 불통(不通)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 118회에서는 왕여옥(임예진 분)이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모습을 그리며 죽음을 예고했다.


여행준비에 들뜬 여옥이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놀라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경악했다. 뜬금없고, 어이없었다.


앞서 '오로라 공주'는 지난 6월 방송된 18회에서 오로라(전소민 분)의 아버지 오대산(변희봉 분)이 유체이탈을 경험한 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임예진도 같은 수순으로 극에서 하차하는 것이다. 벌써 10번째 하차다.


돌연사나 귀신등장, 유체이탈 등은 임성한 작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오로라 공주'는 그동안 선보인 그 어떤 작품들보다 더 이해가 안 되는 급작스러운 하차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하차하는 당사자들이 자신의 하차사실을 몰랐다는데 있다. 배우와 120회 계약을 해놓고 급작스럽게 하차 여부를 통보하는 식이다.


미국으로 떠나는 설정으로 극에서 갑자기 하차한 오로라의 오빠 오왕성(박영규 분), 오금성(손창민 분)은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인터뷰를 통해 하차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하차를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어느 한 사람 때문에 하차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드라마 연장, 하차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작가가 알아서 하는 일이다"라고 대처하는 가운데, 이들의 갑작스러운 하차가 임성한 작가 때문이라는 의미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로라 공주'는 지난 8월 26일 방송분부터 줄거리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드라마가 예측불가 한 전개를 이어가는 가운데, 방송 전에는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홍보도 하지 않고 있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임성한 작가는 줄거리 거부를 공개하던 즈음부터 '오로라 공주'의 대본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오로라 공주'의 주인공 하차나 황당한 전개 때문에 문의를 많이 받는다"며 "하지만 우리도 전혀 모른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우리도 몇 달 전부터 대본을 전혀 전달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다. 작가와 제작진의 요청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는 자신의 드라마 대본이 공개되는 것을 급격히 꺼려 보안 유지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 대본도 드라마 촬영 바로 전에 공개하기 때문에 드라마 연출자나 출연 배우 역시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모른다는 것.


이 때문일까? '오로라 공주'와 관련된 사항을 MBC측에 문의하면 항상 돌아오는 답변은 똑같다. "그건 작가가.."


매번 '대장금'을 대표작으로 내세우며 드라마의 작품성을 강조하던 MBC가 왜 임성한 작가의 뒤에서 작가 핑계만 대고 있는지 의문이다. 심지어 30회까지 드라마를 연장하면서 말이다. 그저 시청률만 잘 나오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피해 입은 배우와 시청자의 불만에 눈감고 있는지, '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가 아깝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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