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네버엔딩 짝 찾기, 정유미가 유연석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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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사진='응사' 방송화면 캡처
사진='응사' 방송화면 캡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 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가 21화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 김재준의 정체는 쓰레기(정우 분)로 밝혀졌다. 이로써 쓰레기와 함께 성나정의 유력한 남편 후보였던 칠봉이(유연석 분)와는 인연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


'성나정 남편 찾기'로 매회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응사'. 마지막 회에서 성나정의 남편이 공개로 모든 퍼즐 조각을 맞추는 듯 했다.


그러나 '응사'의 마지막은 끝나지 않았다. 성나정, 쓰레기, 삼천포(김성균 분), 해태(손호준 분), 조윤진(민도희 분), 빙그레(바로 분)의 짝이 모두 공개됐지만 칠봉이의 짝은 공개되지 않았던 것. 다만 2013년 현재 성나정의 집에 친구들과 함께 모여 전세값 얘기를 하던 중 "와이프한테 한 소리 들었다"는 말로 아내가 있음을 알렸다.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남겼다.


이후 '응사' 방송 말미에 칠봉이의 현재 아내를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2002년 6월 월드컵 경기가 있던 어느 날 치킨을 사서 신촌 하숙집으로 가는 칠봉이에게 한 여자(정유미 분)가 나타났다.


여자는 계단에서 부딪힌 뒤 "내 딸딸이가 어디 갔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딸딸이인데"라고 말했다. 딸딸이는 슬리퍼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로 앞서 성나정이 칠봉이와 만남에서 했던 말이기도 하다.


칠봉이는 여자의 말에 허탈 웃음을 지었다. 이는 과거 첫사랑 성나정을 만날 때와 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칠봉이의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 상황에서 막을 내린 '응사'였다.


'응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마지막에 등장한 여자 정유미가 칠봉이의 아내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응사' 특유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다"고 전했다.


'응사'는 마지막까지 '네버엔딩 짝 찾기'로 끝나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긴 여운을 남겼다. 전작 '응칠'('응답하라 1997')부터 시작된 짝 찾기에 대한 퍼즐 조각을 끝까지 남겨 놓았다.


이경호 기자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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