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MBC연기대상은 주말극과 사극이 휩쓸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방송센터에서 2013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황후'의 하지원이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또 '구가의서'의 이승기와 수지가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특별기획부문에서는 '기황후'의 주진모와 '스캔들'의 신은경, 김재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사극과 주말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대상·작가상 거머쥐었다..'기황후'의 승리
현재 방송중인 MBC월화드라마 '기황후'가 여주인공 하지원에게 대상을 안겨주며 이번 시상식의 승자로 자리매김 했다.
또 '기황후'는 방송 전부터 불거진 역사왜곡 논란에도 불구, 작가상을 받으며 웰메이드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등은 골고루 상을 받으며 시선을 모았다. 하지원은 대상을 비롯해 인기상, 방송3사 PD가 뽑은 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고, 주진모는 최우수 연기상, 지창욱은 우수 연기상, 백진희는 신인상을 받는 등 주연배우가 고루 수상했다
◆올해 최고 시청률..'백년의 유산' 거셌다
최고 시청률 30.3%를 달성하며 2013년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백년의 유산'은 주인공 이정진, 유진 뿐 아니라 박원숙까지 총 3명의 배우가 최우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 후보가 자동적으로 대상 후보가 된 만큼, 이들 배우들은 대상후보로 까지 거론되며 이름을 올리며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었음을 입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백년의 유산'은 올해의 드라마 상을 비롯해 작가상, 남자 주인공 이정진이 최우수상을 차지하고 박원숙이 공로상을 차지하는 등 위력을 과시했다.
◆이승기 수지의 '구가의서'..남녀 최우수상에 베스트 커플까지
이승기 수지 주연의 구가의서는 이날 주인공인 이승기와 수지가 각각 남여 최우수 연기상을 받고, 또 두 사람이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으며 주목받았다.
특히 이승기는 최우수상, 베스트커플상, 인기상 등을 수상해 3관왕에 오르며 하지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구가의서'에서 최강치와 담여울 역을 맡아 감동적인 로맨스 연기를 펼쳤던 이승기와 수지는 이날 연기대상에서도 최강 케미스트리를 과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청률 뚝딱..'금 나와라 뚝딱', 웰메이드 '스캔들' 골고루 수상
배우 한지혜의 1인2역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금 나와라 뚝딱'도 이날 시상식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주인공 한지혜가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연정훈은 남자 우수상, 한해숙은 황금연기상, 한진희는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또 주인공 한지혜는 올해 연기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힌데 이어 이번 시상식의 MC로 나서 이승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웰메이드 드라마 '스캔들' 역시 출연 배우들이 골고루 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주인공 김재원은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신은경 역시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절절한 부정을 보여준 조재현은 황금 연기상을 받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미화 기자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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