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 가문의 비밀과 로맨스가 적절히 섞인 작품이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인다.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클럽뱅가드에서 TV조선 주말드라마스페셜 '백년의 신부'(극본 백영숙 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윤상호PD를 비롯해 이홍기(최강주 역), 양진성(나두림 장이경 역), 성혁(장이현 역), 최일화(최일도 역), 김서라(김명희 역), 신은정(마재란 역)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년의 신부'는 태양그룹의 장자에게 시집오는 여인은 죽는다는 얘기와, 그 여인이 성주신에게 제물로 바쳐진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재벌이 등장하고 억척스러운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판타지가 가미돼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작품은 TV조선이 야심차게 준비해 선보이는 16부작이다. 2014년 포문을 여는 작품이기에 킬러 콘텐츠로 무사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그간의 팀워크를 보여주듯 실제 가족처럼 화기애애했다. 최일화는 간담회 도중 노래를 불러 현장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하이라이트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은 남해에서 순박하게 자란 나두림, 차가운 도시여자 장이경의 상반된 모습, 까칠한 재벌2세 최강주의 삼각 라인이 소개됐다. 젊은 캐릭터 외에도 중견배우들의 관록도 만만치 않았다. 그 가운데 태양그룹 며느리 자리를 놓고 김명희와 마재란의 팽팽한 기 싸움도 흥미진진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자인 윤상호PD는 관전 포인트로 "로맨스 외에도 꽤나 선 굵은 미스터리, 반전, 음모가 입체적으로 배합됐다. 최근 판타지 드라마가 많은데 우리 작품은 한국적이고 초월적 존재도 등장한다. 여자 캐릭터들의 기 싸움도 만만치 않을 것 이다"고 말했다.
재벌2세로 변신하는 이홍기는 "까불까불한 동생 역할을 제가 하는 줄 알고 있었다. '한 건 해내겠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까칠한 재벌2세 최강주역이었다"라며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역할이기에 걱정도 됐지만 해낼 수 있다는 생각도 해 결심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진성은 1인2역 도전에 대해 "20대 이기에 화면에 예뻐 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없다고 하면 거짓말 일 것이다"라며 "지금도 살짝 다리를 다치긴 했지만 그동안 정말 피멍이 들 정도로 열심히 했다. 온 몸 던져서 예뻐 보이기보다 활어처럼 날뛰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신은정은 극중 강렬한 악역 연기를 보이는 것에 대해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 역할을 연기해야 한다. 무너져 가는 회사를 위해 자식을 이용하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캐릭터 연구 할 때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지만 막상 촬영에 돌입하니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년의 신부'는 오는 2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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