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정도전', 상반기 안방 자존심 세운 양대 사극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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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
[2014 상반기 방송가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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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안방극장은 고려 말을 배경으로 한 사극의 선전이 돋보였다.


고려 공민왕 시기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갔다 황후의 자리까지 오르는 기황후의 이야기를 다룬 MBC 사극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는 올 상반기 월화 안방극장에 큰 획을 그었다.


기황후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부족하다보니 일부 드라마적 구성에 대해 '역사왜곡'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그간 우리 사극에서 다루지 않았던 원나라 황실을 배경으로, 궁중 암투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기황후 역 하지원의 호연은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타이틀롤 하지원은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당시 세계 최대 제국 원나라의 황후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지난해 10월 28일 첫 방송, 올해 4월 29일 51회까지 평균시청률 21.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최고시청률은 3월 11일 37회 29.2%. 상반기 최고 히트작이랄 수 있는 SBS '별에서 온 그대'가 총 21회 평균시청률 24.0%, 최고시청률 28.1% 것을 고려하면 '기황후'가 얼마나 선전했는지 알 수 있다.




상반기 초반에 '기황후'가 있었다면 후반기에는 KBS 1TV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이 있었다. '기황후'가 허구를 바탕으로 한 '팩션 사극'이었다면 '정도전'은 철저히 역사에 바탕을 둔 '정통 사극'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에 호평 받았다.


'정도전'은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고려 왕조의 몰락과 새 왕조 조선의 건국기를 다룬 작품. 이성계(유동근 분)가 조선을 건국하고 나라의 기틀을 다지는 얘기가 핵심 줄거리지만 드라마 제목처럼 이성계가 아닌 이성계의 책사이자 조선의 기획자 정도전(조재현 분)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관심을 모았다.


'정도전'은 정통 사극에 걸맞게 드라마적 왜곡 없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점이 오히려 더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평가다. 이 드라마는 매주 일요일 방송이 끝난 뒤 해당 편에 주로 다뤄진 인물 관련 사적을 소개, 시청자들이 직접 역사의 현장을 찾아갈 수 있게 정보를 제공, 호평 받기도 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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