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리메이크 작품을 과연 미국에서 언제 볼 수 있을까.
'별그대'는 최근 미국 ABC와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 해외에서도 보도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별그대'가 미국에서는 어떻게 그려질 지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리메이크 버전 '별그대'는 소니픽쳐스텔레비젼이 제작을, '쉴드' '엔젤' '뱀파이어 다이어리' '라이투미' 등을 집필한 리즈 크레프트와 사라 패인 작가가 파일럿 대본을 맡았다. 박지은 작가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는 EP(Exuecutive Producer) 자격으로 리메이크에 간접 참여한다.
미국 방송사에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끈 작품들을 선정해 리메이크 계약을 맺는다. '별그대'의 경우 ABC 측에서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문다는 조건이 포함됐다는 점 등 현재 리메이크 제작을 위한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서 SBS '신의 선물', KBS 2TV '굿 닥터', tvN '나인' 등 국내에서 장르물로서 주목을 받은 드라마들이 미국 리메이크 계약을 위한 조율을 진행했지만, 아직 제작 후 방송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스타뉴스에 "현재 시점에서 '별그대'와 함께 70여 편 정도가 제작 제안을 받았다"며 "계약을 맺더라도 이후 최종 제작 결정 이후 방송이 되기까지 거쳐야 할 관문이 많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미국 드라마 시장에서도 소재가 고갈됐다는 인식이 없지 않은 만큼 해외에서 검증된 작품들에 대한 제작 문의도 많이 이뤄지고 있고, '별그대' 역시 그 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별그대'는 어떻게 리메이크될까. 해외 언론들은 미국 버전의 도민준(김수현 분), 천송이(전지현 분)의 이름이 각각 제임스와 라크로 정해지고, 도민준과 천송이가 우연한 기회에 만나 수많은 만남을 이어오다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별그대'에 대한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관계자는 "실제 리메이크 작품 대본을 집필해봐야 알겠지만 큰 틀에서는 '별그대'가 가진 기본적인 이야기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민준의 이야기가 리메이크 버전에서 어떻게 그려지는 지도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외계인과 톱스타의 만남은 과연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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