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이하늬 '모던파머' 첫선..주말극답지 않은 패기(종합)

발행:
윤상근 기자
/사진=SBS '모던파머' 방송화면
/사진=SBS '모던파머' 방송화면


SBS 드라마 '모던파머'가 열혈 청춘들의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이야기로 주말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SBS 새 주말드라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가 18일 오후 첫 선을 보였다. 인생의 반전을 위해 귀농을 선택한 네 남자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모던파머'는 이날 첫 회에서 주인공 이민기(이홍기 분) 등 4명의 각기 다른 사연을 소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모던파머'는 20대를 치열하게 살다가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며 좌절한 4명이 농촌을 기회의 땅으로 삼아 인생의 반전을 이루기 위한 과정들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얹어 그릴 예정이다. 기존의 주말극에서는 볼 수 없는 홈드라마와는 차별성을 띄었으며 이른바 '막장' 코드 역시 거리가 멀다는 점이 흥미롭다. 물론 젊은 시청자 층에 국한돼 주말극 경쟁에서 존재감을 잃을 가능성 역시 존재하고 있다.


'모던파머'의 주인공 4명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한때 잘 나가는 밴드 엑소(엑셀런트 소울즈)의 리드보컬로서 20대를 화려하게 살았던 이민기는 점차 처절하게 바뀌는 자신의 처지로 인해 밴드 생활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살고 있었다.


이미 빚은 1억 원에 도달했고, 계속 오디션은 보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후 자신을 키워주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자신에게 남긴 1만 평의 땅은 이민기의 머리를 번뜩이게 했다. 농촌에서 배추 농사에 성공해 밴드 활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었다. 쉽지는 않았지만 이민기는 특유의 패기와 깡으로 무작정 농촌으로 내려왔다. 물론 혼자가 아닌, 엑소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과 함께 말이다.


유한철(이시언 분)은 엑소의 기타리스트로서 터프한 매력을 과시했던 인물이었다. 레게 머리와 묵직한 비주얼은 그만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그 역시 경제적 궁핍으로 밴드 생활을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집안 역시 기타라면 치를 떠는 분위기였고 어쩔 수 없이 일반 직장에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온갖 스트레스와 함께 살았다.


여기에 항상 미소로만 가득 찬, 경제적으로는 다소 부담을 덜 가졌던 강혁(박민우 분)과 엑소의 막내 멤버로서 공무원시험에 열중해야 했던 한기준(곽동연 분)에게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결국 이들은 배추 농사로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만 가지고 이민기가 과거 살았던 하두록리로 내려갔다. 하지만 배추 농사라는 것을 해 본적이 없고, 농촌에서의 삶을 전혀 그려보지 않았던 이들의 삶 역시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맞이할 이하늬의 모습도 시선을 모았다. 미혼모이자 농촌 이장인 강윤희 역을 맡은 이하늬는 맛깔스러운 대사와 특유의 유쾌함으로 무장했다. 이하늬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희극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와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모던파머'가 주말드라마답지 않은 패기와 넘치는 에너지,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연출과 재치 있는 대사 처리 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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