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성희(25)가 '아름다운 나의 신부' 종영 소감을 밝혔다.
고성희는 10일 오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신부'가 어제(9일) 막을 내렸다. 종영한 게 실감 나지 않는다"고 종영 소감을 털어놨다.
고성희는 지난 9일 종영한 OCN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극본 유성열, 연출 김철규,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에서 신국은행 기업금융부 과장 김도형(김무열 분)의 첫사랑이자 약혼녀 윤주영 역으로 출연했다.
모든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치명적 아름다움을 지닌 여자 윤주영 역을 맡은 고성희는 청순, 섹시 등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이번 작품은 '미스코리아', '야경꾼일지', '스파이' 등 제가 출연했던 드라마와 비해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제 자신과 긴 싸움을 했던 것 같다. '나와의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고성희는 "여느 작품보다 많은 감정을 소모해야 했다. 매회 오열했고,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감정까지 숨겼다가 폭발시키는 등 감정 소모가 컸다"며 "덕분에 배우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자신과 싸움에서 조금이지만 이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월 간 작품, 캐릭터와 싸우고 나니까 한편으로는 아쉽고, 마음이 간질간질 한 느낌이다. 더 그리워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성희는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하느라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첫 촬영 전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다는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캐릭터에 몰입, 함께 하는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힘이 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 종영 후 당분간 휴식을 취하겠다는 고성희다. 그녀는 "휴식을 통해 1년 6개월 동안 쉼 없이 활동하면서 소모했던 체력, 감정 등을 충전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사라진 신부를 찾기 위한 한 남자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분노를 그린 감성액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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