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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 "나의 남사친은 계범주..설레진 않아요"(인터뷰①)

발행:
윤상근 기자
달샤벳 멤버 우희 /사진=김창현 기자
달샤벳 멤버 우희 /사진=김창현 기자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이하 '너사시')은 달샤벳 멤버 우희(24)를 여러모로 설레게 한 작품이었다.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이라는 단어가 주는 매력과 극중 인물들이 전하는 풋풋한 연애 감성은 촬영 내내 우희를 행복하게 했다.


우희는 그래서 더욱 '너사시'의 종영을 아쉬워했다. 연기였지만 오랜만에 느꼈던 감정이었기에 종영 1주일이 지났음에도 우희에게 그 여운은 남아 있었다.


과연 '너사시'가 "남자와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믿어온 우희의 주관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24일 우희를 만났다.


'너사시'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우희는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가진 홍대리를 연기하며 나름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배우 이주승과는 알콩달콩한 로맨스 연기도 펼치며 젊은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우희는 "홍대리를 연기하면서 제 실제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준 것 같다"며 수줍은 듯 웃었다.


"생각보다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멤버들도 제가 '너사시'에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 자주 따라할 정도였어요."


우희는 "'너사시'를 통해 이렇게 설레는 느낌은 오랜만이었다"며 "홍대리를 연기하며 원 없이 대리만족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희는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이성에게 끌리는 마음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내 생각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겉모습만 봤을 때는 수줍은 매력이 비쳐졌지만 실제로는 털털하고 편한 친구 같은 매력을 갖고 있다고 우희는 말했다.


남사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우희는 자신에게 남사친이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예전부터 여자는 남자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제 주변에 있는 남사친을 굳이 꼽으라면 바로 엠넷 '슈퍼스타K4'에 출연했던 계범주라는 친구인데 연예계 데뷔 이후 다시 만나게 돼 반가웠어요. 그 전에는 고등학생 때 얼굴만 아는 사이였다가 나중에 방송국에서 마주치면서 친해졌어요. 범주가 쿨하게 제게 '베프(베스트 프렌드) 하자'고 해서 저도 받아들였죠. 하지만 그렇게 설레거나 하진 않던데요.(웃음)"


우희는 "진정한 남사친이 되려면 어느 정도 선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분위기가 순간 썸 관계로 진전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희는 이어 "오래 전에 정말 친구로 지냈던 이성과도 잠들기 전 한 시간 이상 통화를 하고 나서 '이건 뭘까'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우희에게 남사친이라는 단어를 곱씹어보며 남다른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이었다. '너사시'는 우희에게 남사친을 되짚어보게 한 매개체였다.


달샤벳 멤버 우희 /사진=김창현 기자


한편 우희는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매 신이 자신에게 소중한 기억들이었고 시간이 지나면 발휘하지 못한 자신의 능력을 반성하곤 했다.


"연기 점수로 따지면 100점 만점에 10점밖에 주지 못할 것 같아요. 촬영 끝나면 오왜 저렇게 밖에 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촬영장에서 저만의 연기를 펼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어요. 감독님(조수원PD)에게도 처음엔 많이 혼났어요. 그렇게 채찍질을 받으면서 적응해나갔던 것 같아요."


조수원 PD와는 여러 차례 인연이 많았던 우희였다. 지난 2013년 인기 드라마로 주목을 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우희는 김가은이 연기했던 고성빈 역 오디션을 봤다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그 전에는 조수원PD가 맡은 '청담동 앨리스'에서도 오디션을 봤지만 역시 불발됐다.


"이번 오디션 때 감독님께서 저를 보며 '어떻게 너를 기억 못 할 수가 있겠냐'며 반가워해주셨죠. 이전 오디션 때 눈물 연기를 감독님께 보여드리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워 오디션 끝난 이후에 다시 감독님을 찾아갔던 일도 생각나요."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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