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의 세 번째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가 벌써 종영한 지 3개월에 다다르고 있다. 류준열, 혜리, 박보검 등 수많은 스타들을 낳은 '응팔'. 현재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응팔' 주역들의 현재를 살펴봤다.
김선영과 유재명, 라미란은 주인공의 부모 역을 맡아 진한 가족애를 그려낸 '응팔'을 든든히 받치며 활약했다. 이들은 곧장 차기작에 들어가며 바쁜 행보를 보였다. 김선영과 유재명은 종합편성채널 JTBC '욱씨남정기'에서 각각 러블리 코스메틱의 과장과 사장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선영은 워킹맘, 유재명은 하청업체의 비애를 표현하며 '응팔' 속 이미지를 단번에 지워냈다. '욱씨남정기'가 경쟁작 tvN '기억'에 예상치 못한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차기작 선택이라 볼 수 있다.
라미란은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라미란은 극중 리라이프 센터의 메신저 마야 역으로 역송 체험 중인 이해준(정지훈 분)과 한홍난(오연서 분)과 엮이며 극의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현재 3%대의 시청률로 고전 중이지만 라미란의 연기는 시청률과 별개로 호평받고 있다.
남편 찾기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한 삼각관계의 주인공 류준열, 혜리, 박보검도 차례로 브라운관을 찾을 예정이다. 류준열은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로 돌아온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운과 점을 맹신하는 여자와 자린고비 남자의 로맨스를 그릴 작품. '응팔'에서 혜리와 결국 로맨스를 이루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류준열은 이번에 황정음과 만나 제대로 로맨스를 이루며 '응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두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혜리는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를 택했다. '응팔'에서 공부는 못해도 주변인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성덕선 역을 부족함 없이 연기했던 혜리의 긍정적인 매력은 '딴따라'에서도 계속된다. 혜리는 하루하루 숨 가쁘게 살아가지만 긍정적인 정그린 역을 맡아 특유의 밝은 매력을 선보인다.
박보검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또 한 번 여심을 잡는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남자주인공 효명세자 역에 낙점됐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 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 박보검은 왕세자에서 군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며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이외에도 성덕선의 노안 동생 성노을 역의 최성원은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에서 허준(윤시윤 분)의 친구 동래 역으로 출연한다. 혜리, 류혜영 등과 남매 케미스트리를 뽐냈던 최성원이 윤시윤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빚어낼지 궁금증을 낳는다.
'응팔' 주역들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류준열, 혜리, 박보검을 필두로 이들의 활약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운빨로맨스'와 '딴따라'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으로 방송돼 동시간대 경쟁을 펼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8월 방송된다. '마녀보감'은 '욱씨남정기' 후속작으로 김선영과 유재명이 최성원과 바통 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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