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소동에 이어 이번에는 뺑소니다.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나문희와 김혜자가 운전 중 사람을 죽이고 도망가는 뺑소니를 일으켰다.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에서는 조희자(김혜자 분)와 문정아(나문희 분)는 차를 몰고 가던 중 사고를 내서 사람을 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문정아는 조희자에게 "내가 사람을 쳤지?"라며 "내가 뭔가 친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밖으로 나간 둘은 사람을 친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됐다. 하지만 둘은 너무 당황해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고, 의도하지 않게 뺑소니를 저지르게 됐다.
같은 시간 서연하(조인성 분)와 박완(고현정 분)은 서로 다리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떠올리고 사랑을 확인했다. 박완은 "나도 너처럼 네 다리가 많이 그립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서연하는 "난 아직도 널 사랑해"라고 말했고 박완도 "나도 널 아직 사랑해"라고 답했다.
박완을 찾아오던 한동진(신성우 분)은 박완의 집 비밀번호를 누르던 중 박완의 엄마인 장난희(고두심 분)와 마주하게 됐다. 장난희는 한동진이 아무렇지 않게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는 것을 보고 탐탁하지 않게 생각했다.
이어 장난희는 박완에게 "연하랑 왜 결혼 안하느냐"고 잔소리를 했고 "동진이 저놈만 보면 잡아먹어도 시원찮다"고 말했다.
박완이 엄마의 잔소리에 시달리고 힘들게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 와중에 조희자와 문정아의 전화를 받게 됐다. 조희자는 "데리러 와달라"며 "운전을 못 하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박완은 "이모 아들딸들 불러라"고 말하며 거절했지만 이모들의 성화에 마지못해 둘을 데리러 갔다. 박완은 둘을 데려다주며 "나는 남의 자식이라 막 부리는 거냐"고 말하며 성질을 냈지만 둘은 따질 기운도 없어 그 말을 그대로 듣고만 있었다.
박완은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라며 몸서리를 쳤다. 조희자와 문정아는 차에 묻은 피를 지우기 위해 한밤중에 세차를 했다.
그대로 흔적을 모두 지운 줄 알았건만 박완은 자신의 옷에 묻어 있는 피를 발견하고 이모들의 수상한 태도를 떠올리며 이모들이 사고를 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됐다.
이후 조희자는 성당을 찾아 신부님에게 "사람을 죽였다"며 "나는 장롱면허라 운전도 모르는데 친구에게 브레이크가 아닌 엑셀을 밟으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신부는 이성재(주현 분)가 들어오자 "그 전에 변호사 일 하셨다고 하지 않았냐"며 물었다. 결국 이성재는 조희자를 찾아가 "내가 변호사인건 아냐. 연락해라"고 말했다.
박완은 현촌사거리에서 60대 노인을 뺑소니치고 달아난 범인을 찾는다는 기사를 보고 이모들이 뺑소니를 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됐다. 이후 박완은 사고 현장에서 머리를 쥐어뜯던 와중 문정아를 발견했다. 문정아는 "아까 거기서 늙은이가 차 사고를 당했나 봐"라며 모른 척을 했지만 박완은 "그래도 사람이 죽었다"며 자수를 권유하려고 했다.
문정아는 "시끄럽다"며 무마하려고 했다. 하지만 문정아와 조희자는 결국 자수를 결심하게 됐다. 둘은 경찰서를 찾아 "우리가 사람을 죽였다"며 피 묻은 헝겊을 내밀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