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적' 윤균상이 궐 안에 소문을 내 충원군을 무너뜨릴 계략을 짰다.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이하 '역적')에서 홍길동(윤균상 분)은 용개(이준혁 분), 일청(허정도 분) 등과 함께 충원군(김정태 분)이 내수사의 재물을 끌어다 쓴다는 소문을 내 충원군과 연산군(김지석 분)의 사이를 갈라놓을 작전을 짰다.
작전은 수월하게 진행됐다. 궐 안을 돌아다니던 연산군은 수라간 나인들이 "충원군 마님이 왕실 재산을 끌어다 쓴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연산군은 그림을 그리며 상전내시 김자원(박수영 분)에게 충원군에 관해 물었다. "충원군이 내수사의 장리를 끌어 쓰고 갚질 않았다?" 김자원은 "또한 수라간 나인들을 자주 잔치에 불러들였다 하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연산군에게 "어찌 하시겠나이까?"라 물었다. 이에 홍길동의 계략이 성공할 거라는 시청자의 기대감을 상승하게 했다.
홍길동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모개(김상중 분)에게 "요번 참에 충원군하고 임금님이 호두 껍질처럼 확 둘로 쪼개지면 쓰겄는디"라 말하며 호두를 건넸다. 임금님이 불러서 충원군이 한양에 간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홍길동의 계략은 성공할 듯 보였다.
충원군은 연산군에게 좋은 소식을 들을 것을 고대했지만 얼굴조차 볼 수 없었다. 대신 김자원이 나와서 말했다. "내수사 재물을 좀 끌어 쓴 것이 무슨 허물이 되겠습니까? 허나 전하의 귀에 그 소문이 들어가서 되겠습니까?" 그의 핀잔에 충원군의 표정이 굳어졌다.
충원군은 홍길동을 앞에 두고 술을 마시며 오열했다. 충원군은 "어떤 놈들이 그런 소문을 퍼트려! 나와 전하 사이를 이간질해!"라며 소리쳤다. 홍길동은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며 "지가 당장 찾아가서 반절 죽여놓겠습니다"라며 충원군의 비위를 맞췄다.
홍길동은 실망하는 동료들에게 "첫술에 배부르겠습니까? 달라진 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모개와 함께 새로운 계략을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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