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정화가 전광렬과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전광렬 집안 무시는 여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에서 유지나(엄정화 분)는 친아들 이경수(강태오 분)를 찾아가 박성환(전광렬 분)의 가족을 만나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유지나는 "우리 혼인 신고했다"며 이경수에게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경수는 "유지나라는 사람에게 바라는 것도 없는데 박성환(전광렬 분)에게 바라는 것이 있을 것 같냐"며 "이왕 결혼하신 것 행복하게나 사시라"고 전했다. 유지나는 "그럼 넌 정해당(장희진 분)이랑 행복하게 살려고 하냐"며 "내가 그 꼴을 볼 것 같냐"고 소리쳤다.
유지나는 박성환과 혼인 신고를 한 후 본격적으로 집안에서 며느리 노릇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고나경(윤아정 분)에게는 "오늘 국은 뭐냐"고 질문했다. 고나경이 "같이 밥 차리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지만, 유지나는 "요가를 하겠다"고 답했다. 시어머니인 성경자(정혜선 분)이 "된장찌개 잘하니 들어가서 밥을 차려라"고 말했지만 유지나는 "하지 않던 일을 하다 보니 탈이 났다"며 일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이어 유지나는 박현준(정겨운 분)에게도 "배우실 만큼 배운 집 자식이 왜 어머니라고 부르지를 않냐"고 말했다. 박현준은 "재벌가에 들어왔다고 좋아하다가는 당신이 살인자와 결혼한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냉정하게 답했다. 유지나가 이에 의문을 표했지만 박현준은 답해 주지 않았다.
홍윤희(손태영 분)는 유지나에게 "내 남편 될 사람이 당신을 어머니로 생각하지 않는데 내가 왜 당신을 어머니로 여겨야 하냐"며 쏘아붙였다. 또 홍윤희는 유지나의 앞에서 바로 박성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다"며 고스란히 일러 유지나를 화나게 만들었다.
정해당의 아버지인 정강식(강남길 분)은 이경수에게 "우리 해당이 데리고 멀리 떠나라"고 전했다. 정강식은 "좋게 말해서 밤무대 가수지 카바레 댄서로 살면서 동생들 다 먹여 살렸다"며 "애달파서 헤어지라는 소리를 못 하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박성환은 이경수를 찾아갔다. 박성환 이경수에게 "집에 한번 오라고 했는데 싫다고 했다면서"라며 뜻을 보였지만 이경수는 "전 거기 안갑니다"며 단호한 태도를 드러냈다. 또 이경수는 박성환에게 "아버지가 누군지 유지나 여사님도 모른다고 들었다"며 "비록 이름은 이경수이지만 김씨인지 박씨인지 알 수 없다고 들었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박현준은 정해당에게 "나한테 다 맡기고 떠나라"고 전했다. 박현준은 "아버님도 좋고 그 가족들이 다 좋다"며 "정해당과 관련된 것은 다 좋으니 그 집에서 아들 노릇 오빠 노릇 하겠다"고 전했다. 정해당은 "그 신세를 어떻게 다 갚냐"며 말했지만 박현준은 마음을 굳힌 듯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면 갚으라"고 전했다.
한편 유지나는 결국 정해당과 이경수가 함께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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